리폼드신학대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이하 RTS)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 봄학기가 22일 시작됐다.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오후 5시 개강예배를 드리고 시작된 박사과정에는 애틀랜타는 물론 엘에이, 뉴욕, 휴스톤, 한국 등 세계 각처에서 찾아온 20명 가량의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더 나은 목자가 되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개강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사무엘 랄슨 박사는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돼있던 복음이 사도행전 13장부터는 이방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민족, 지리, 종교, 역사적인 경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없느냐이다. 우리가 공부하면서 알아야 할 것은 사도 바울에게 맡겨진 그 사명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그 언약을 성취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권면했다.

격려사에는 알렌 커리 박사가 “목회학 박사과정이 과연 내가 투자한 시간, 재정은 물론 내가 희생한 가족들과의 시간, 성도들을 섬기는 일을 돌려받을 수 있을 만큼 가치있는 일인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어 “이 과정을 마친다고 돈이나 시간을 돌려받을 수 없고 내가 투자한 에너지도 소멸될 뿐이다. 다만 하나님을 잘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배우고, 힘에 부칠 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분의 희생을 깨달아갈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자답했다.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은수 박사는 각처에서 찾아온 학생들을 환영하는 한편, 새롭게 계약한 RTS 애틀랜타 캠퍼스 건물에 대해 알렸다. 75번 고속도로 방향에 위치한 캠퍼스 건물은 이미 학교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는 5월에는 입주할 예정이라며,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캠퍼스 입주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