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고난의 문제에 시원한 답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애틀랜타성경대학(학장 김근태 목사) 특강이 21일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에서 2차로 개최됐다.

둘루스 지역에 이어 마리에타 지역에서 개최된 이날 특강에는 70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특강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삶에서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보강돼 더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는 △축복을 위한 고난(백성봉 교수, 한마음장로교회), △고난 속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보호하심(신현국 교수, 주빌리장로교회), △고난을 실제 극복하는 길 안내(김근태 교수)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난에 대한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답에 매료된 참석자들은 3시간의 긴 강의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열기를 더 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강의 포문을 연 백성봉 교수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 시대임을 강조하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부흥지상주의에 사로 잡혀 축복만을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다. 고난을 이해해야만이 건강한 그리스도인, 바른 교회가 될 수 있다”며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 고생이 아닌 고난, 사연이 아닌 간증이 있는 자에게는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나선 신현국 교수는 시가서에 고난에 대한 답이 있음을 설명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시가서는 지혜서로 삶을 사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Mastery of Life. 즉,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욥기는 고난에 대한 자세, 시편은 하나님을 찬양, 잠언과 전도서는 삶에 대한 구체적 교훈, 아가서는 모든 신앙이 꽃피우게 되는 가정에서의 지침이 기록돼 있다.

여기서 욥기를 보면 “왜”라는 고난에 대한 욥의 질문에 하나님은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내가 이 정도 할께, 섭섭해도 이해해라”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기 원하신다. 고난을 통해 성숙한 믿음으로 빚어 가시며 축복하고 싶어하신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근태 교수는 민족의 고난을 위해 기도했던 하박국을 예로 들며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답은 어려움과 불평이 있다면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을 것,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길 수 있도록 성경을 암송 할 것 등이다.

한편, 성경대학은 오는 9일(화) 오후 7시 30분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나는 건전한 부활 신앙을 갖고 있는가’를 주제로 3차 특강을 개최한다.

문의) 678-467-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