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타에 위치한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담임 신용철 목사)가 21일(주일)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제 2대 목사로 부임해 18년 간 시무하고 있는 신용철 담임목사와 함께 지역선교와 세계선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임마누엘교회는 건축 준비 중에도 아이티선교를 위해 선뜻 2만5천불을 내놓기도 했다. 3년 째 라티노 일용직노동자를 섬기며, 캅카운티 경찰관들을 위한 특별잔치를 벌여 지역사회의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인회에도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어‘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창립 21주년을 맞아 장로은퇴 및 직분자 취임예배를 가진 임마누엘교회는 총 3명의 신천집사, 3명의 권사가 취임했으며, 1명의 장로 은퇴식이 치뤄졌다. 성전건축을 앞두고 세워지는 직분자들에게 설교를 전한 김정호 목사(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 총회장, 아틀란타한인교회)는 "기둥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을 권면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작을 때는 비빌 언덕이 필요하지만, 교회가 커질 수록 기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건축을 앞두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의 심지가 굳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라"고 직분자들을 권면했다.

또 "역사는 어떤 믿음의 사람이 이 교회에서 배출되었는가를 기억한다. 역사에 기록되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는 임마누엘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문연묘, 김문희, 오혜진 성도가 신천집사로 세워졌으며, 오경자, 김효민, 김응균 성도가 신천권사로 취임했다. 은퇴장로로는 방수평 장로가 취임한 지 14년 만에 은퇴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방 장로는 "지난 신앙생활을 돌아보면 기쁨보다 고난이 더 많았다. 오늘 은퇴하지만 앞으로는 어둠 속에 있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찾아가 돕고 그늘에서 기도하며 섬기는 작은 촛불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취임자들에게 하는 권면과 은퇴장로에게 전하는 축사로는 용환기 목사(동남부한인연합감리교회 자격심사 위원장)와 안석모 목사(한국 감리교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가 전했다.

취임자들에게 용환기 목사는 "천사도 흠모하는 귀한 길을 간다는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고, 요한 웨슬리의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뜻을 이어받아 담임목사의 목회사역을 돕고, 위로하는 직분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석모 목사는 은퇴하는 방수평 장로를 축하하면서 "일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영예롭게 끝마치는 것은 참 어렵다. 오늘 장로로서는 은퇴하지만 앞으로 원로장로로서 많은 신앙의 지혜를 후배들과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하나님 앞에는 은퇴가 없으니 늘 신실한 종으로 생을 마치는 날까지 쓰임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감사잔치를 가지며 참석한 성도들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