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첫째주 금요일은 전세계 교회 여성들이 교파와 인종을 초월해 교회 일치와 평화,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이다.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하며 180여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날은 한 나라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세계 여성들이 함께 낭독하며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전달한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1930년 “예수님만 바라보며”,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기도문도 세번이나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전 미주 70여개 지역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시카고 지역은 1984년부터 시작됐고 시카고를 비롯한 서버브 5개 지역에서 매년 기도회가 열려 왔다.

지난해에는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한 데에 이어 올해는 카메룬 여성들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제목의 기도문을 작성했다. 이날 예배에서 나오는 헌금의 대부분은 카메룬 여성들에게 전달되며 일부는 북한 선교, 전세계 기아 어린이, 미국 내 불우 이웃, 시카고 지역의 선교단체 등에게 전달된다.

올해의 기도회는 3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시카고에서는 베다니장로교회(오영택 목사, 4850 N. St. Louis Ave. Chicago, IL 60625, 773-583-6618), 중부에서는 미드웨스트교회(정영건 목사, 1437 W. Oakton St. Park Ridge, IL 60068, 847-292-1254), 북부에서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김광태 목사, 655 E. Hintz Rd. Wheeling, IL 60090, 847-215-1667), 서부지역에서는 복음장로교회(박선동 목사, 210 S. Plum Grove Rd. Schaumburg, IL 60193, 847-352-0157), 남부지역에서는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이요한 목사, 19320 S. Kedzie Ave. Flossmoor, IL 60422, 708-799-0001)에서 열린다.

문의: 시카고지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정경희 권사, 847-87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