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기독교국가로 꼽히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더이상 기독교국가로 분류되기를 거절하고, 전세계적 교세는 감소추세를 타고 있다. 이 현실을 기독교인들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워싱턴 평화나눔공동체 대표인 최상진 목사는 “기독교인이 줄어드는 이유는 기독교인들이 더 이상 말씀을 절대적으로 받지 않고 머리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은 무슬림 국가가 되어간다. 무슬림들이 유럽의 10%를 차지하고 기독교대학인 옥스퍼드 대학에 큰 이슬람연구사원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채플도 더 이상 기독교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국영방송인 영국 BBC방송 종교국장도 무슬림으로 바뀌었다. 종교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이 기독교인보다 무슬림이 훨씬 많기 때문. 유럽 초등학생 중 20%가 무슬림이고, 20년 후면 유럽은 무슬림 국가가 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 35%를 차지하던 기독교인들이 최근 조사에 따르면 29%로 줄었습니다. 반면 무슬림은 급격히 증가해 전세계 4명 중 1사람이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무슬림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속도로 2040년이면 기독교인은 20%이하로 떨어지고, 무슬림은 40%이상이 된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속도보다 국내에 믿음을 가진 이들이 비율이 더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미국 한인기독교인들은 국내선교에 치중해야 합니다.”

17일 오후 8시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에서 집회를 가진 최 목사는 무슬림의 증가에 따라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경각심과 태도를 강조하며 국내선교의 활성화를 촉구했다.

최 목사는 “미국은 해외 선교의 메카”라고 강조했으며 본문 누가복음 14장12절~14절(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라,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을 들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자, 믿지 않는 자를 청하라, 그리고 아무것도 바랄 것 없는 그들에게 먼저 대접하라, 복음을 전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간증을 전한 최 목사는 “15년 전 처음 미국에 도착해 정치학박사과정을 밟던 중 워싱턴 DC 중심가에 소외돼 있는 거지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나의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에 공포가 몰려왔다. 정치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데, 교수가 되려고 이제까지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데, 왜 하나님 이제야 부르십니까? 이것 다 내려놓으라는 말씀이십니까? 되물으며 많이 울었지만 나중에는 나조차 써 주시는 하나님이 감사해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하나님께서는 내려놓을 때 모든 것을 해결해 주셨다. 현재는 9명의 안수집사와 1명의 선교사역자가 홈리스 중에서 변화돼 세워지는 큰 열매를 주셨다”고 했다.

그는 “주님이 가라 명하실 때 순종하고 가야 한다. 무슬림이 성장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라, 하루에 5번 기도하라는 알라의 말이 떨어지면 절대적으로 순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이것 하라'고 하면 머리로 분석부터 한다. 이것이 나한테 손해인가, 이익인가부터 따진다. 신분상의 문제나 사업문제, 자녀문제로 고통하고 고민하는가? 주님이 먼저 알고 계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고 순종하고 내려놓자. 그러면 상상할 수 없는 더 큰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자”고 마무리했다.

한편, 노숙자선교집회는 토요일 오전 6시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주일 오후 4시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