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수소망교회 담임 박대웅 목사의 위임식이 거행됐다.

대학생 선교회 시절 소명을 받은 박 목사는 수의사로 다국적 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뉴욕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문한 애틀랜타를 놓고 기도할 때마다 주시는 뜨거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시작했다는 예수소망교회 개척 3년 째, 담임목사 위임식이 치뤄졌다.

박 목사는 이날 답사를 통해 “3년 동안 성도님들이 흘린 땀방울, 그 많은 기도와 수고가 귀한 예식의 밑거름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부족한 종, 여러분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오게 돼 너무 감사하다. 이제 우리는 시작이다. 앞으로는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심는 교회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에는 주변 장로교단 목회자, 교역자들이 다수 참석해 박대웅 목사의 위임을 축하했다.

위임식에 앞서 설교를 전한 이내용 목사(라그랜지한인장로교회)는 “충성에는 4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 하나님께 벌을 받을 까봐 억지로 하는 율법적 충성,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을 바라고 하는 기복적 충성, 헌신하고 봉사하는 게 체질인 사람의 품성적 충성, 마지막 4번째는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날 위해 살 찢고 피 흘리신 주님 앞에 나의 삶을 바치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는 복음적 충성이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 발에 옥합을 깨뜨린 베다니 마리아의 충성은 복음적 충성이었고, 힘을 다한 충성이었다”고 말했다.

또 “힘을 다한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보면 ‘코피어 동사’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코피가 나도록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왜 그런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이다”라며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다 주신 예수님을 위해 힘을 다해 충성하시기 바란다”고 박대웅 목사와 성도들을 권면했다.

설교 후 박대웅 목사는 “코피가 나도록 헌신하겠다”고 답했으며, “코피어! 할 뿐 아니라 꼬끼오! 해서 새벽을 깨우는 교회가 되겠다”고도 했다.

축사를 전한 권영갑 목사(애틀랜타복음동산교회)는 “양떼를 위해 풍성한 꼴을 준비하는 목회자, 목자의 음성을 알고 잘 따라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목회자는 최고의 꼴을 성도들에게 먹이기 위해 노력하고, 성도들은 즐겁게 목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로 참석한 성도들의 교제가 이어졌다.

3년 전 박대웅 목사에 의해 개척된 예수소망교회는 현재 약 150명의 장년이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