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에 IT를 이용해 소외된 지역을 섬기려는 이들이 시카고를 방문해 한인교회들의 관심과 후원, 기도를 부탁했다. 한국 한동대학교 김기석 교수(컴퓨터공학)와 이스라엘 원두우 목사다. 김 교수와 원 목사가 비전을 품은 지역은 단순한 소외 지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갈등 및 분쟁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북한과 이스라엘이다.

김 교수는 한국과 미주의 IT 전문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북한과 IT 비즈니스로 Win-Win하는 사역을 꿈꾸고 있다. 김 교수의 비전은 우리 민족의 부흥이 시작된 곳, 복음이 회복되어야 할 그 땅을 IT로 섬기는 것이다. 물론 몇가지 전제가 있다.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개방되고 남북간에도 공존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김 교수는 “같은 비전을 가진 비즈니스맨들이 북한의 개방을 기다리며 중국에서 함께 준비하는 사역이다. 북한의 IT 인재들과 비즈니스맨들이 만나면 서로가 Win-Win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개방의 물결을 타게 될 북한에 IT를 보급하기 위해 미리 준비할 동역자들을 모으는 것이 이번 시카고 방문의 주목적이다. 김 교수는 “한인 동포들은 미국이 가진 최고의 IT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적을 갖고 있어 북한과 함께 일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북한이 개방되면 어차피 남한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비전을 갖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목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안 골고다 옆에 있는 현지인 교회인 예루살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소외된 아랍 어린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심하다 컴퓨터에 주목하게 되면서 김 교수와 의기투합하게 됐다. 그는 교회 안에 교육센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비롯해 태권도, 영어, 여름성경학교, 음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한인들을 교사 및 지도자로 동원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이유다. 특히 한인 단기선교팀을 적극 유치해 한인들에겐 성지순례 및 선교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인들에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계획다. 원 목사는 “현지 무슬림 어린이들이 겪는 사회적, 인권적 소외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이 어린이들을 기독 인재로 양성하면 20년, 30년 후에는 이들이 민족을 이끌고 하나님 나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김 교수와 원 목사는 2월 11일 오후 8시 종려나무교회 (545 Landmeier Road. Elk Grove Vlg, IL 60007)에서 이 비전을 설명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문의) 최영숙 목사 224-688-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