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이티에서 조지아로 수술 차 원정을 왔던 마이클 루씨엔 군(2세)이 곧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

루씨엔 군은 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치료해주는 기독교단체 <차일드스프링인터내셔널(Childspring International)>을 통해 애틀랜타로 오게 됐지만, 수술이 다소 복잡한 관계로 4월로 잡혔던 수술일정이 8월로 미뤄졌었다.

루씨엔 군을 보살피던 간호사 낸시 이케 씨는 “지난 아이티 지진으로 부모와 연락이 두절됐었다”며 “마이클 삼촌의 휴대전화를 통해 2월 초 연락이 닿았고, 가족 모두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이클의 가족은 다행히도 집 벽에 약간 금이 가는 정도의 피해만 입었고, 집이 수리될 때까지 친척집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케 씨는 “마이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며 “집이 수리될 때까지 몇 달 정도 더 아이를 맡아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