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는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디모데)> 후속편 <더불어 삶(DMI)>이 출간됐다.

한 마디로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Driven Life)에서 말하는 ‘목적’이 더불어(Better Together)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삶>에는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What on earth are we here for?)’에 대한 질문과 해답이 담겨 있다. 전작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릭 워렌 목사는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를 답했다.

<더불어 삶>은 그가 최근 벌이고 있는 PEACE 플랜과 무관하지 않다. PEACE 플랜이란 화해를 중재하고(Promote reconciliation) 리더를 세우며(Equpping a leader) 가난한 자를 지원하고(Assist the poor) 병든 자를 치료하며(Care for the sick) 다음 세대를 교육시킨다(Educate a next generation)는 5가지 사역이 중점이다. 릭 워렌 목사는 제3세계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빈곤과 질병, 무지 등을 퇴치하고 ‘더불어 사는’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릭 워렌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의 운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하나님의 눈으로 그를 보는 것, 그와 함께 성숙해 가는 것, 그의 짐을 나누어지는 것, 함께 예배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각각 사랑·전도·교제·성숙·섬김·예배 등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모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실천사항들이다.

가장 먼저 나온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 대해, 릭 워렌 목사는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의 본성은 우리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우리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일만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사랑은 의지적인 실천이며,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 본질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행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얼마나 주는가’ 하는 것이다. 사랑은 교회와 지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필요를 ‘포기’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인 ‘대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이 장에서 답을 제시한다. 세상 속에서 교회의 영향력은 교인 수나 건물 크기, 프로그램 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느냐 부정적인 생각을 갖느냐는 우리의 행동에 달려있고, 우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과 행위 자체가, 세상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외치는 일이라고 릭 워렌 목사는 강조한다.

지금 우리가 외치는 사랑의 소리는 얼마나 크게 울리고 있는가?(릭 워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