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나라를 방문했을 때보다도 벅찬 감동을 안은 채 지난 9박 10일간의 이스라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의 중요성에 대하여 보다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스라엘에 대하여 열린 만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시야와 역사의 방향이 감지되며, 종말을 향한 하나님의 시계침이 읽혀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깨달은 사실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시계이며, 그 시계를 읽는 안내가 성경 66 권에 놀랍도록 정확하게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움직이시는 중요한 힌트를 주셨는데, 이스라엘이라는 특이한 민족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민족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열방이 받는 축복과 심판 역시 이스라엘과 관련되어 왔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통하여 회복된다는 점을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시온이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시간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지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고, 이방 나라들은 그들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될 것이며,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흩어지겠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십니다. 이스라엘이 흩어지고 돌아오는 일은 몇 번이나 반복될 것이지만, 마지막에는 돌아와 다시는 흩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때가 역사의 종말이 됩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흩어지고,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짓밟힐 것이며, 어떻게 고토로 돌아올 것인가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성경에 예언되었으며 또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이스라엘 및 세계역사와 성경을 더듬어 확인할 때, 우리는 기록된 예언의 권위에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AD 70년 로마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 그 경이로운 정치적 회복이 이루어졌고 1967년 6일 전쟁으로 예루살렘의 통치권을 회복함으로 지리적인 회복을 이루었습니다. 과연 지상의 어떤 민족이 1800여 년간 흩어졌다가 돌아와 나라를 세우고 땅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오직 한 가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언약의 성취! 그렇습니다. 놀랍도록 무서운 언약의 성취입니다. 흩어진 내 백성을 다시 모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지상에서 없애려고 지난 4000년간 끊임없이 힘을 모았던 열방의 모든 노력들을 파하시며 당신의 뜻을 실현하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시계는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위하여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심을 이번 여행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메시아 유대인들의 수가 늘어간다는 반가운 이야기들을 계속하여 듣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과 아울러 하나님의 시계는 열방에 큰 부흥과 추수를 계획하고 계시며, 이어서 하나님은 종말의 심판을 시작하시는데 심판주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예루살렘을 거점으로 당신의 완전한 나라를 세우십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지금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움직여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여 갈 것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시계침을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계 방향에 협력하는 나라들은 형통했고 이를 대적하고 방해하는 나라들은 쇠했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합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을 없애고자 했던 로마는 멸망했고, 결정적인 순간 이스라엘 독립을 방해했던 대영 제국은 그 순간부터 빠른 속도로 국력을 잃어갔습니다. 유대인 고토귀환을 극력 방해했던 소련은 결국 멸망했는데, 소련 멸망 이후 100만명의 러시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귀환하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예를 수없이 들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열심히 성경을 읽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며 부지런히 하나님의 시계를 읽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계침에 맞추어 깨어 준비하고 기도하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