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독재 반대’를 주장하며 얼어붙은 두만강을 넘어 자진 입북한 로버트 박이 석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대북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해당 기관에서 북부 국경으로 우리나라에 불법 입국했던 미국 공민 로버트 박을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미국 공민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자기가 저지른 행위를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박은 북한 인권 문제의 개선과 김정일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북한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 이후 기독교계에서는 로버트 박 구명을 위한 기도회가 한국 및 미주에서 열렸고 그에 관한 웹사이트가 개설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조명이 재차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