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약 2주간 모금한 ‘아이티 지진구호 성금’을 동남부 유니세프 보드디렉터인 벤틀리 롱 씨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금액은 총 35,645불로, 이중 박선근 전 한인회장이 한인회로 직접 접수된 금액을 매칭한 8,300불이 포함된 액수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아이티 지진 이후 한인사회에서 뜻을 모아 2주 동안 성금을 모금했다. 정성을 다해 동참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벤틀리 롱 씨는 “아이티에서만 40년간 사역해온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춘 구호단체로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들을 돕는데 전해주신 성금이 100% 전달될 것이다. 한인회를 통해 전달해주신 한인들의 정성은 응급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의 구조, 복지, 교육, 영양공급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인회로 접수된 개인성금을 매칭하기로 약속했던 박선근 전 한인회장은 유니세프 동남부 지역 보드 멤버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박 전 회장은 “아이티를 위한 성금이 미 주류사회에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데 동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성금내역에 따르면 3일 현재 11개 단체와 11명의 개인(한인회 임원 포함)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