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민권운동의 선봉장 조셉 로워리 목사(88세)가 호흡기 지병으로 애틀랜타 병원에 입원했다. 로워리 목사는 지난달 30일 호흡장애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진단을 받고 있다고 연합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축복기도를 했던 로워리 목사는 1977년부터 1997년까지 남부기독교인지도자협회(SCLS)를 이끌었다. 마틴루터킹 목사와 함께 창립한 SCLC는 초대회장이던 킹 목사가 암살된 이후 로워리 목사가 제 2기 회장으로 취임, 약 20년 간 흑인민권운동을 선두에서 이끌어왔다.

병원측은 로워리 목사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9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 가족들은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