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선교사(28세, 한국명 박동훈) 구출을 위해 한인교회가 움직인다

3일 KCC(한인교회연합) 관계자들은 L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월 14일을 특별기도의 날로 정해, 로버트 박 선교사를 위한 4주간의 기도를 해 줄 것을 한인교회에 각별히 요청했다. KCC는 북한 동족의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해 결성된 한인교회연합체이다.

KCC 전국대표 간사 손인식 목사는 “로버트 박 선교사를 움직인 것은 개인적인 신념이나 영광 때문이 아니었다. 단지 굶주림과 잔혹한 고문 속에 죽어가는 북한의 동족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생명을 누리기를 소망하는 순수한 열정 때문이었다”며 “로버트 박 선교사의 안전을 위해 북미주 한인교회들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버트 박 선교사는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성경책 한권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할 편지 한 장만을 가지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

한편 KCC는 로버트 박 선교사를 위해 4월 부활절 이후 미주 각 도시별 횃불기도회를 개최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기도회에 참여한다. 또 7월 13일과 14일 워싱턴디씨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리는 인권 운동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