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제52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에는 예년과는 달리 크리스천/가스펠 음악 부문 시상이 세분화돼 7개 부문 후보가 제정됐다.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최우수 가스펠 퍼포먼스(Best Gospel Performance) 부문은 흑인 목사이자 CCM보컬리스트인 도니 맥클러킨(Donnie McClurkin)이 수상했다. 2009년 발표한 앨범 ‘We All Are One (Live In Detroit)’에 수록된 'Wait On The Lord'(feat. Karen Clark Sheard)로 수상했다.

3번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했던 도니 맥클러킨은 이로써 네번째 그래미 어워드 수상기록을 남기게 됐다. 블랙 가스펠을 대표하는 보컬로 잘 알려진 도니 맥클러킨은 가스펠 가수이면서 트럼펫 연주자로 15년 동안의 활동 기간 동안 도브상과 그래미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작곡자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가스펠송(Best Gospel Song)은 여성듀오 메리메리의 앨범 ‘The Sound’에 수록된 ‘God In Me’(feat. Kierra ‘KiKi’ Sheard)를 작곡한 에리카 캠벨(Erica Campbell), 티나 캠벨(Tina Campbell), 와린 캠벨(Warryn Campbell)에게 돌아갔다.

남성 4인조 그룹 써드데이(Third Day)는 앨범 ‘Live Revelations’로 최우수 락/랩 가스펠 앨범(Best Rock Or Rap Gospel Album)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팝/컨템퍼러리 가스펠 앨범(Best Pop/Contemporary Gospel Album)은 이스라엘 휴튼(Israel Houghton)의 ‘The Power Of One’이 랭크됐다.

그래미상은 1958년 처음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 최고 인기와 권위를 인정받으며 음악계의 아카데미상으로까지 불리는 시상식이다. 1년간의 활동을 기준으로 시상하며, 수상자 선정은 NARAS(National Academy of the Recording Arts and Sciences) 회원들의 투표결과로 이뤄진다. NARAS 회원들은 6개 이상의 앨범작업(제작, 엔지니어링, 믹싱, 녹음 등) 경험자들로 구성된다.

한편 이밖에 가스펠 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서던, 컨트리, 블루그래스 앨범(Best Southern/Country/Bluegrass Gospel Album): 제이슨 크랩(Jason Crabb)의 ‘Jason Crabb’
▲최우수 트래디셔널 가스펠 앨범(Best Traditional Gospel Album): Bill Hearn, Ken Levitan, Ken Pennell, Jack Rovner & Cedric Thompson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Oh Happy Day’
▲최우수 컨템퍼러리 R&B 앨범(Best Contemporary R&B Gospel Album): 헤더 해들리(Heather Headley)의 ‘Audience Of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