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와 1.5세를 하나님의 품으로 영적 출애굽 시키고 2세를 양육해 아시안 아메리칸까지 출애굽 시킨다는 비전 아래 창립된 엑소더스교회가 1월 31일 10주년을 맞이했다. 불신자와 교회를 떠난 사람을 전도한다는 분명한 목적 아래 10년동안 어른 130명, 어린이 80명으로 성장했고 50여명에게 세례를 줬다.

개척 후 10년이 지나면 어느 교회든 10주년 창립기념예배를 드리지만 엑소더스교회의 10주년 예배에는 엑소더스교회를 사랑하는 특별한 손님 3명이 찾아왔다. 먼저는 엑소더스교회가 후원하는 마이크 윤 선교사다. 엑소더스교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며 1세와 1.5세, 2세들에게 선교와 헌신의 비전을 심어 주고자 윤 선교사를 초청했다. 윤 선교사는 트리니티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장로회(PCA)에서 안수받은 1.5세 목회자로 한국어, 영어에 모두 능통하다. 1994년부터 코스타리카에서 선교를 시작해 이곳에서 아내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16년째 멈춤없이 선교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매년 미주 한인 2세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Future Leaders Conference를 열고 있기도 하다. 예배에서 윤 선교사는 본당을 가득 채운, 좌측의 1세 회중과 우측의 2세 회중에게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설교하며 하나님께의 헌신을 촉구했다.

나머지 두명은 엑소더스교회가 후원하는 장애우의 어머니들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찾은 어머니들은 10분씩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특히 그동안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며 돌보아 준 엑소더스교회의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 어머니가 자녀가 최근 수술하며 겪은 고통을 간증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때에는 본당에 앉은 성도들이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예배 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한 식탁이 마련됐고 성도들은 음식을 나누며 1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개척기 10년을 지난 엑소더스교회는 “하나님이 보이는 교회로 성장하여 열매맺게 하소서”라는 표어 아래 향후 10년을 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