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케익 커팅

아틀란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 창립 10주년 감사예배가 31일(주일) 오후 5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2000년 1월 17일 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가 방문해 연합장로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가진지 10년 만에 맞는 기쁨의 자리에는 그간 장애인선교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한 봉사자들과 밀알가족, 지역인사들이 함께 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기간 동안 밀알선교단이라는 작은 씨앗은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 1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사랑의 교실을 비롯해 피아노, 미술, 태권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밀알선교센터라는 사역의 공간도 마련됐다.

어거스타(27일)와 마리에타(30일)에서 열린 두 번의 밀알의 밤 행사에 이어 열린 이날 감사예배는 최재휴 목사의 환영인사와 최봉수 목사(슈가로프한인교회 담임)의 기도, 창립 10주년을 회고하는 영상과 밀알선교합창단의 특송, 말씀, 감사패 증정,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는 “요한복음에서 장애는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바울과 베드로는 극한 고통의 과정 속에서 고통은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만을 의뢰케 하기 위함이라고 고백했다. 깨어짐과 상함 심령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분들은 이 말에 공감을 하실 것이다. 사랑은 아픔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아픔은 사랑을 배우고 나누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교회에서 몇 년전부터 장애사역을 시작했는데 이 분들이 가장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또, 만날 때 마다 안아주고 뽀뽀해 주는 장애아동이 한 명있다. 내가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송명희 시인의 시 ‘나’를 낭독했고 몇몇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축사를 전한 장석민 교협 회장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이재서 총재는 “밀알의 모든 사역은 지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과 함께한다. 여러분의 성원과 기도가 있기에 오늘이 있다”며 “밀알은 작은 것에 대한 존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은종국 한인회장은 “21세기는 다양성의 시대이고 조화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다양한 재능을 주셨다. 그리고 이것은 남을 위해 사용될 때 진정으로 조화될 수 있다. 나눔과 섬김의 삶으로 아름다운 향기를 퍼뜨리고 있는 밀알선교단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사패 증정시간에는 창립부터 함께 해오며 간사로 섬기고 있는 하현지 간사와 밀알의 각종 프로그램을 섬기고 있는 Ray Woziank, 최재휴 단장, 박성근 이사장이 수여했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에는 포도나무소년합창단(단장 문줄리아)과 류트리오, 해금연주, 랩 뮤직 등의 순서가 있었으며, 박은생 목사(염광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