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마태 목사가 한글교육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마태 한국어 교재.
한글을 잘 모르거나 더듬더듬 읽는 한인 1.5세, 2세는 물론 한글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쳐 10일이면 동화책과 신문을 줄줄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권마태한글학교 권마태 목사가 애틀랜타 영락장로교회(담임 전제창 목사)를 방문해 특별공개강좌를 개최했다.

31일(주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공개강좌에는 다양한 한글학교 교사진과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영락장로교회에서는 조미영 사모를 교장으로 2월 13일(토) 권마태한글학교 직영 한글학교를 개설할 예정이다.

권마태 목사는 “구음문자인 한글의 원리를 깨닫게 해서 누구라도 10시간만 집중적으로 배우면 한글을 줄줄이 읽을 수 있다. 권마태한글학교 프로그램은 현재 엘에이 지역 공립학교에 채택돼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500여 군데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마태한글학교는 3개월간 매주 토요일 1시간씩 가르치며, 첫 달에는 받침 없는 한글 읽기, 둘째 달에는 받침 1개 있는 한글 읽기, 셋째 달에는 받침 2개 있는 한글 읽기를 교육하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글을 익히면 받아쓰기를 통해 쓰기 실력도 길러준다.

공개강좌 이후 질의응답시간에 한 참석자는 “읽는 것을 다 배운다고 해도 뜻을 잘 모를텐데 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질문했고, 권마태 목사는 “미국에서 태어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에게 뉴욕타임즈를 읽으라고 하면 뜻을 다 몰라도 일단 유창하게 읽는다. 그 중 쉬운 단어와 문장은 알지만 대부분 어려운 단어는 모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를 일단 읽을 수 있게 되면 뜻을 다 몰라도 점차 공부하는 가운데 계속 뜻까지 깨달아 간다”고 답하기도 했다.

권마태한글학교에 대한 문의는 영락장로교회 (404) 421-0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