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가 ‘선교교육관 개관 감사 및 임직예배’가 24일(주일)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지역교회 목회자 및 축하객들이 발걸음 해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보다 더 큰 영광의 박수를 하나님께 돌려드렸다.

베다니감리교회 측은 이날 드려진 헌금을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과 아이티 구제를 위해 쓰겠다는데 마음을 모아 자칫 행사로만 끝날 수 있는 예배에 그 의미를 더했으며 축하행사 및 주차봉사, 성가대, 안내 등 청소년부터 장년에 이르는 전 성도가 함께하는 예배를 드렸다.

1997년 존스 브릿지 파크에서 6가정이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교회는 2000년 현 교회부지를 매입하고 2003년 현재 본당을 완공해 새 성전 입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늘어나는 차세대를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교회는 2008년 12월 교육관 기공예배를 드리고 힘찬 발걸음을 계속해 왔다.

마침내 지난 해 12월 완공된 교육관은 130만불의 예산, 1만 9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체육관을 비롯해 차세대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관련기사 보기: 베다니감리교회, 1만9천 SF 교육관 완공> 차세대를 위해 비전과 소망을 담은 교육관의 완공에 남궁전 목사는 “예배와 교제의 집, 기도와 말씀의 집, 전도와 선교의 집으로 차세대 사역과 선교사역에 전심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목적이 있다’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서삼정 목사(제일장로교회 담임)는 “큰 집에는 금그릇부터 질그릇까지 여러 그릇이 있고 각기 목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건축을 완공케 하시고 일군들을 세우시는 것은 쓰시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뜻을 따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기 위해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케 하시며 지혜와 능력으로 채우신다. 마음의 크기, 믿음의 크기만큼 하나님께서는 채워주신다. 하나님의 거룩한 꿈을 꾸고 오직 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충성하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는 “건축은 건물이 아닌 신앙의 가정이 굳게 세워지는 것이다. 그 과정을 이겨낸 성도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남궁 목사님은 97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개척한 목사님들 대부분은 월급을 제대로 못 받기도, 휴가를 다녀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성도들이 목사님을 하나님의 종으로 더욱 세워 드림으로 아름다운 교회의 모델, 자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직식에서는 4명의 권사(김인자, 김영호, 이에르가, 남궁애영)와 4명의 집사(안흥욱, 배승우, 임호석, Kimberly 김)에 대한 임직이 이뤄졌으며 2부 순서로 율동과 오케스트라 등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