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소속 EM 교회 Karis Church(담당 다니엘 김 목사)가 3 가정을 10년 장기선교사로 이슬람권 지역에 파송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이들은 지난 6개월 간 클락스톤 난민거주지역에 살면서 이슬람 사람들과 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거쳤다. 대학과 대학원 학업을 마치는 동안 파키스탄, 온두라스, 도미니카, 멕시코 등으로 단기선교를 다니며 꿈을 키웠던 이들은 오랜 준비기간 끝에 교회가 전무한 미전도종족을 위해 지난주 떠났다.

애틀랜타는 물론 미 전역 한인교회에서 영어권 가정이 장기선교사로 헌신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2세를 대상으로 미전도종족 선교도전이 이뤄지는 집회나 단체는 많이 있지만 실제 파송받아 나가는 영어권 2세는 드물다. 이들의 파송은 교회의 지원, 부모의 심리적 후원, 당사자의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열정, 이 삼박자가 조화로 이뤄졌다고 다니엘 김 목사는 밝혔다.

이번 파송식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는 한인교회의 숙원사업인 2세의 신앙전수의 긍정적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세는 헌신도가 떨어진다는 선입견, 한인교회의 2세 사역이 실패했다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인 한인교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40년 역사를 가진 애틀랜타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영어권 장기선교사 파송은 한인교회 2세 사역에 비관적 시각을 가진 일부 한인교회에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