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광해 목사)와 시카고한인교역자회(회장 한윤천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카고 교계 신년하례회가 18일 오전 11시 아가페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신년하례회 가운데 예배와 기도회는 교협이, 하례식은 교역자회가 각각 주관했다.

시카고 교계가 새해를 맞이하는 예배답게 이 자리에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8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가 참석해 함께 찬양하고 기도했다. 직전 교역자회장 최문선 목사가 설교를, 신임 교협회장 신광해 목사가 기도회 인도를 맡았으며 전성철 전 교협회장이 축도했다. 기도회에서는 순복음북미총회, 미남침례회(SBC), 미국장로교(PCUSA), 미국장로회(PCA) 등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들이 대표기도를 했다. 정길영 목사(순복음시카고교회)는 교회를 위해, 김광섭 목사(샴버그침례교회)는 교민사회를 위해, 김귀안 목사(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는 목회자들을 위해, 서창권 목사(시카고한인교회)는 아이티 재난이 속히 극복되도록 기도했다. 끝으로 시카고지역기독교증경회장단협의회 회장 정상균 목사가 교협, 교역자회 신임회장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순서 중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아이티를 위한 기도와 이취임 회장을 위한 기도였다. 시카고 교계는 기도를 통해 아이티 참사에 대한 애도와 슬픔을 표명하는 한편, 아이티 구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광해 교협회장은 “시카고 지역 교회에 구호헌금을 모금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신뢰할만한 방법을 통해 투명하게 헌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교협회장, 교역자회장 이취임식을 별도의 행사가 아닌 정상균 증경회장단 회장의 기도로만 대신하며 간소화했다.

한편, 하례식에서는 조영익 원로목사회장, 이영용 부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