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3가지가 있다. 즉 흘러간 세월, 화살, 그리고 말이다. 이 셋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이 말이다. 잠언이라는 책에서는 "경우에 맞는 말은 좋은 약과 같다"고 했다. 그 반대의 경우는 독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이 양약으로 쓰이는 경우보다는 독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세상은 더 어두워지고 살 맛을 잃는다. 마치 홍수 때는 물이 차고 넘쳐 사람들이 빠져 죽고 가옥이 떠내려가는 와중에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다는 아이러니다.
최정숙씨는 가난한 집에 6 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났다. 가난에서 오는 끝없는 부모의 싸움, 이름 모를 긴 병에 시달리는 아버지는 집안을 더욱 어렵게 했다. 결국 그는 7살 때 자녀가 없는 삼촌의 집에 양 딸로 가게되었다. 말이 양 딸이지 심부름하는 아이로 팔려 간 셈이다. 오죽했으면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출해서 미군 부대 근처의 양 색시 집에 가정부로 들어갔을까. 어느 날 술 취한 미군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후에도 몇 번 당하다 주인이 그 낌새를 알고는 정숙을 쫓아냈다. 그간 일한 돈도 못 받고 쫓겨난 소녀는 다른 양색시 집에 갔으나 미군들이 가정부를 대하는 태도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독한 마음을 품고 돈이 되는 일이면 무슨 일이나 했다. 창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착한 미군을 만나 미국에 왔으나 여기에서 또 한 번 어두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성실했던 남편이 옛 초등학교 여자 친구를 만나 바람이 났다. 옆에 사는 시부모님과 상의했으나 평상시 며느리를 무시하던 그들은 아들 편을 들면서 정숙 씨를 밀어내는 눈치였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는 실오라기라도 잡듯이 텍사스에서 세탁소를 하는 먼 친척집을 찾아가 일을 도우며 앞으로 살 길을 모색하려고 했다. 그런데 승냥이를 피하다가 호랑이를 만났다는 옛 어른들의 격언처럼 먼 친척도 미군인들보다 난 점은 없고 더 자신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다. 혼자 자는 방에 자주 들어와 자기의 욕정을 풀고 낮에도 자기 아내가 잠깐 가게를 비우면 화장실로 끌고가서 자신의 성적쾌락의 도구로 삼았다.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하지만 갈 곳 없는 그녀는 별 수가 없었다.
마치 세계적인 명작 '부활'의 주인공인 카츄샤가 부자집에 하녀로 들어갔다가 주인의 조카에게 순정을 빼앗기고 계속 가는 곳마다 탐욕스러운 남자들의 성적 노리개가 되자 앙심을 품고 깡패들과 결탁해서 부자를 죽이는 일에 가담해 결국 죄수의 몸으로 시베리아로 유배가듯 자신도 이미 버린 몸이라 더 살 의욕도 없고 세상에 오래 있을 가치도 없었다. 할 일이 있다고 하면 지금까지 당한 피해를 복수하는 것 뿐이었다. 어떤 흉악한 일을 저지르고 감옥에 가든지 죽든지 해서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고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녀는 누구를 만나 말을 해도 원망, 저주, 미움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와 말하고도 놀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새로운 운명이 찾아왔다.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인교회 앞에 부흥회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어릴 때 동네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때 눈깔사탕을 얻어먹던 것이 생각나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녀는 그 집회에서 속 시원한 말을 강사에게서 들었다. "어떻게 사람을 믿습니까? 뱃속에는 똥이 꽉 차있고 마음에는 욕심, 욕정, 음란, 시기, 질투, 원망이 꽉 찬 것이 사람입니다. 그것이 없다고 하면 그 인간은 천사입니다"라는 말은 정순 씨에게는 큰 깨달음이었다.
그렇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길을 찾아 헤매면 인도해주고 물에 빠졌으면 건져주고 성관계도 부부간에게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린나이의 생각은 산산 조각이 나고 오히려 세상은 약자를 이용해서 강자들이 자기의 욕정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꽉 찬 세상인 것을 체험한 그녀는 설교자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재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녀는 계속 그 교회에 다니다가 얼마 후 목사님의 소개로 상처한 한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를 통하여 전혀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작은 식품점을 성실하게 운영하면서 언제나 반려자를 배려하고 마음 편안하게 해주고 여분이 생기면 가난한 사람에게 베푼다. 남편이 하루에도 3번 이상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거친 자기 손을 잡아줄 때 한없이 행복함을 느낀다. 수십 년 험한 세상에서 거칠게 살면서 육체나 마음에 상처뿐인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치유를 받는다. 또한 증오의 대상자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봄날에 눈 녹듯이 없어지고 더욱이 힘든 세상에서의 삶의 활력소를 얻는다.
요즘은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깝고 세상이 너무도 밝게 보인다. 정숙 씨에게는 잘 쓰는 말이 생겼다." 감사해요"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녀가 있는 곳에는 따뜻한 인정이 차고 넘친다.
말이 양약으로 쓰이는 경우보다는 독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세상은 더 어두워지고 살 맛을 잃는다. 마치 홍수 때는 물이 차고 넘쳐 사람들이 빠져 죽고 가옥이 떠내려가는 와중에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다는 아이러니다.
최정숙씨는 가난한 집에 6 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났다. 가난에서 오는 끝없는 부모의 싸움, 이름 모를 긴 병에 시달리는 아버지는 집안을 더욱 어렵게 했다. 결국 그는 7살 때 자녀가 없는 삼촌의 집에 양 딸로 가게되었다. 말이 양 딸이지 심부름하는 아이로 팔려 간 셈이다. 오죽했으면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출해서 미군 부대 근처의 양 색시 집에 가정부로 들어갔을까. 어느 날 술 취한 미군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후에도 몇 번 당하다 주인이 그 낌새를 알고는 정숙을 쫓아냈다. 그간 일한 돈도 못 받고 쫓겨난 소녀는 다른 양색시 집에 갔으나 미군들이 가정부를 대하는 태도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독한 마음을 품고 돈이 되는 일이면 무슨 일이나 했다. 창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착한 미군을 만나 미국에 왔으나 여기에서 또 한 번 어두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성실했던 남편이 옛 초등학교 여자 친구를 만나 바람이 났다. 옆에 사는 시부모님과 상의했으나 평상시 며느리를 무시하던 그들은 아들 편을 들면서 정숙 씨를 밀어내는 눈치였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는 실오라기라도 잡듯이 텍사스에서 세탁소를 하는 먼 친척집을 찾아가 일을 도우며 앞으로 살 길을 모색하려고 했다. 그런데 승냥이를 피하다가 호랑이를 만났다는 옛 어른들의 격언처럼 먼 친척도 미군인들보다 난 점은 없고 더 자신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다. 혼자 자는 방에 자주 들어와 자기의 욕정을 풀고 낮에도 자기 아내가 잠깐 가게를 비우면 화장실로 끌고가서 자신의 성적쾌락의 도구로 삼았다.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하지만 갈 곳 없는 그녀는 별 수가 없었다.
마치 세계적인 명작 '부활'의 주인공인 카츄샤가 부자집에 하녀로 들어갔다가 주인의 조카에게 순정을 빼앗기고 계속 가는 곳마다 탐욕스러운 남자들의 성적 노리개가 되자 앙심을 품고 깡패들과 결탁해서 부자를 죽이는 일에 가담해 결국 죄수의 몸으로 시베리아로 유배가듯 자신도 이미 버린 몸이라 더 살 의욕도 없고 세상에 오래 있을 가치도 없었다. 할 일이 있다고 하면 지금까지 당한 피해를 복수하는 것 뿐이었다. 어떤 흉악한 일을 저지르고 감옥에 가든지 죽든지 해서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고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녀는 누구를 만나 말을 해도 원망, 저주, 미움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와 말하고도 놀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새로운 운명이 찾아왔다.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인교회 앞에 부흥회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어릴 때 동네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때 눈깔사탕을 얻어먹던 것이 생각나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녀는 그 집회에서 속 시원한 말을 강사에게서 들었다. "어떻게 사람을 믿습니까? 뱃속에는 똥이 꽉 차있고 마음에는 욕심, 욕정, 음란, 시기, 질투, 원망이 꽉 찬 것이 사람입니다. 그것이 없다고 하면 그 인간은 천사입니다"라는 말은 정순 씨에게는 큰 깨달음이었다.
그렇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길을 찾아 헤매면 인도해주고 물에 빠졌으면 건져주고 성관계도 부부간에게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린나이의 생각은 산산 조각이 나고 오히려 세상은 약자를 이용해서 강자들이 자기의 욕정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꽉 찬 세상인 것을 체험한 그녀는 설교자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재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녀는 계속 그 교회에 다니다가 얼마 후 목사님의 소개로 상처한 한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를 통하여 전혀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작은 식품점을 성실하게 운영하면서 언제나 반려자를 배려하고 마음 편안하게 해주고 여분이 생기면 가난한 사람에게 베푼다. 남편이 하루에도 3번 이상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거친 자기 손을 잡아줄 때 한없이 행복함을 느낀다. 수십 년 험한 세상에서 거칠게 살면서 육체나 마음에 상처뿐인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치유를 받는다. 또한 증오의 대상자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봄날에 눈 녹듯이 없어지고 더욱이 힘든 세상에서의 삶의 활력소를 얻는다.
요즘은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깝고 세상이 너무도 밝게 보인다. 정숙 씨에게는 잘 쓰는 말이 생겼다." 감사해요"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녀가 있는 곳에는 따뜻한 인정이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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