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초청 주일말씀축제가 18일 상항소망장로교회(이동학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이동원 목사는 '사람이 무엇이기에'(시편 1:1-9)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동원 목사는 "인간관에 대해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두가지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고 할 수 있다. 공산주의는 인간을 물질로 보고 자본을 조작하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고 말하면서 "두 이데올로기 모두 인간이 돈에 의해 지배된다는 전제로 나왔고,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인간에 대해 성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부인할 수 없지만, 그것이 인간의 전부일까.

이 목사는 "시편에 나온 말씀을 토대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What is man?)'라는 질문에 시편8:4말씀(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 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에서 첫번째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 속에 지어진 존재'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원 목사는 "인간은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깊은 생각속에 지어진 존재"라며 "하나님의 깊은 생각과 애정, 사랑속에 이렇게 태어났다. 그래서 우리를 방치하지 않으신다. 돌보고자 하신다. 즉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성경구절에 나타난 '사람', '인자'는 흙으로 지어진 존재. 인간의 한계성, 연약성을 나타낸다. 흙으로 지어지고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깊은 애정을 갖고 지으셨고 주목하고 주지하고 계신다.

이동원 목사는 "자폐아를 낳고나서 아이를 보며 하나님께서 깊이 생각하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들이라면서 기뻐한 부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이다. 이동원 목사는 "모든 짐승은 종류대로 지어졌지만, 인간만은 거기에 하나님의 숨결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인간창조의 독특성이다. 천사,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고 했다"면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됨의 숙제"라고 말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했다.(에베소서 4:13)

세번째, 만물의 청지기로 지어진 존재이다. 이동원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만물을 관리하라고 주셨다. 이것을 좁게 보면 나의 가정을 관리하는 것이고 더 좁게 보면, 나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원 목사는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 인간은 '죄'문제 때문에 스스로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이다. 예수그리스도는 이런 인간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시려고 오셨다"고 밝혔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영화 시사회에서 있던 일이다. 기자들은 이 영화가 마지막까지 너무 처참해 예술이기보다 잔인한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의 죽음의 의미에 대해 저마다 질문했다. 이동원 목사는 "질문의 말미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고 했다. '그럼, 도채체 누가 예수를 죽였습니까'. 영화감독 멜 깁슨은 이 질문에 한 마디로 대답했다. '내 죄가 죽였습니다."

이 목사는 "그렇다. 바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 죄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두 온전한 회복을 체험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계속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교협 부흥성회에서 회복의 주제에 대해 계속 다루며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