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크리스쳔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3일 초기 구호 활동에 착수했으며 본격적인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한 피해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아이티는 지난 12일 오후 5시, 강도 7.0의 강진이 아이티의 수도 Port-au-Prince 남서쪽 10 마일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하이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의 하나로 기록될 이번 사태로 인해 수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수도인 Port-au-Prince에는 붕괴된 건물 잔해와 시신들이 널려 있는 상태이며, 통신 두절, 도로망 파괴 그리고 잦은 여진으로 인해 피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비전 아이티의 Magalie Boyer 직원은 최초 진동이 마치 트럭이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고 말하고 “지금, 사람들은 집이 무너질까 봐 길거리에서 밤을 지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월드비전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의 월드비전 직원들로 피해 조사팀을 구성해 초기 구호 작업에 나서는 한편, 긴급 구호 전문가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40년 이상 아이티에서 구호 및 개발 사역을 펼쳐 온 월드비전은 평소 허리케인 피해가 많은 하이티 곳곳에 구호 물품을 저장해 놓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전달 가능한 생존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박준서 월드비전 아시안 후원 개발 부회장은 “이번 지진은 세계 최대 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 국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재난입니다. 월드비전은 40년 전 아이티에서 개발 사역을 펼치며 풍부한 구호 활동 경험과 구호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한 여러분들의 도움은 실의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며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월드비전은 1959년 아이티 고아들에게 아동 결연 후원을 시작하며 구호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약 4백 명의 월드비전 직원들이 19개의 개발 사업장에서 의료, 교육, 식량, 구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현재 51,800 명의 하이티 아동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 결연 후원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Haiti Earthqu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