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그전에도 떠오른 적 없고, 떨어진 적 없이 그저 그대로 떠있을 뿐이다. 내가 돌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방황할 뿐이다. 우리가 자라나면서 관습과 문화 속에 잉태되어지고 배워진 틀 속에서 생활해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자동차 바퀴는 돌고 있음을 느끼지만 사실 이 순간에도 지구가 돌고 있음을 못 느끼고 있다.

태음력이 생겨나서 오늘 경인년 원단 아침을 맞이했다. 이것 또한 관념의 산물인지 모른다. 오늘을 기준으로 과거를 절단해서 아쉬움과 회한(悔恨) 속에 망각의 강으로 흘려보내는 마음의식은 정화의 기능이 있어 좋다. 새로운 시간, 새로운 역사를 받아들이는 아침에 태평양에서 용솟음치는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희망으로! 행복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이루려는 야망을 품은 한인의 뜨거운 개척자 가슴에서 찬란히 떠오르며 새 아침을 열고 있다.

유사 이래로 세계를 지배하고 발전시켜온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신천지에서 새로운 꿈을 이루려고 피눈물을 뿌린 국내이주자(Emigration)와 국외이민자(Immigration)들이다. 한반도의 지리학적 절대한계를 뛰어넘어 태평양을 건너 이 아메리카나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한인문화영토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한인들은 개척자들이며 한반도를 수호하는 세계시민이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 포위된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열세는 미주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로 인해 한국은 안보와 경제적으로 튼튼한 ‘빽’의 언덕을 갖고 있다.

이러한 미주동포들을 아직도 신종 IT 쇄국정책으로 홀대하는 한국의 근시안적인 정책들에 분노와 실망을 느낄 때가 많다. 한류확산과 한인 2세들의 한국문화 계승 및 친한국화에 반드시 필요한 한국방송공사(www.kbs.co.kr)의 콘텐츠 무료제공을 원천 차단시켰다. KBS America는 동포들을 상대로 KBS콘텐츠를 판매하는 www.kbsworldi.com을 만들어 상업적 시장속의 한인만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 TV 3사(KBS, MBC, SBS)가 불법다운로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합법적 콘텐츠 다운로드 www.conting.com을 개설했는데 이곳에서도 미주동포들에게 차별은 여전하다. 아예 미주동포들에게 KBS, MBC 제작물 다운로드는 원천적 봉쇄되었다. 그래서 무료, 저가 콘텐츠 제공 사이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 사이트들에서 제공되는 한국 TV 3사 콘텐츠와 한국영화들의 링크를 보면 www.Xunlei.com, www.56.com, www.tudou.com, www.youku.com, www.openv.com, www.megavideo.com 등 거의 다 중국 사이트들이다.

IT 강국 한국 방송 3사의 제작물을 중국 광고물속에 인터넷으로 무료로 보고 있을 때마다 기분은 참 묘하고 씁쓸하다. 그럴 때마다 미국 영상물 합법적 무료 제공 사이트 www.hulu.com에서 고전 영화와 광고도 보면서 왜 한국에서는 이런 사이트 하나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는지 답답해진다.

호랑이의 행동반경 수백배를 뛰어 넘는 미주한인들의 한미친선 가교역할은 앞으로 더욱 빛날 것이다. 경인년 새해, 미래 천만명의 미주동포 사회를 상상하며 한반도의 종속적 운명을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는 한호(韓虎)분들에게 건승과 축복을 소망한다. 경인년 원단(元旦) 아침 포토맥 컴퓨터 (문의) 703-966-3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