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 세계에 뱀파이어신드롬을 몰고 온 영화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문>을 제치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다름아닌 기독교인의 입양을 다룬 영화 <블라인드사이드(Blind Side)>였다.
헐리우드를 놀라게 한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휴먼드라마로 산드라 블록이 주연했다. 홈리스로 살아가던 소년 마이클이 부유한 백인 부부 레이 앤과 숀에 의해 입양돼 유명한 스포츠스타로 성공한다는 감동스토리다.
영화 속에서 레이 앤과 숀 부부가 흑인소년 마이클을 입양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은 그들의 종교(기독교)였다. 부부가 식사기도하는 모습과 신앙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영화 속에 여과없이 등장한다.
종교적 코드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다름아닌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비롯한 기독교 영화리뷰 편집자들은 뚜렷한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이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관람을 권유했다.
종교적 테마를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헐리우드 제작자들도 기독교영화 혹은 종교를 다룬 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3일자 워싱턴포스트는 “요즘 극장을 가 보면 온통 영성(종교)을 테마로 한 영화들이 상영 중”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시대정신’(zeitgeist)의 일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헐리우드에서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둔 종교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가족영화 <블라인드사이드>를 비롯해 코맥 맥카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더 로드(The road)>, 코미디영화 <거짓말의 발명(The Invention of Lying)>, 제임스 카메론 감독 SF영화 <아바타> 등이다.
<더 로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재앙으로 말미암아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원작자 맥카시는 기독교 알레고리를 차용했다. <거짓말의 발명>은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아바타>는 지구자원 고갈로 자원 채굴을 위해 다른 행성을 개척하는 인간과 자신의 행성을 지키려는 외계인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인류의 종말이라는 묵시적 주제, 도덕성, 입양 등 다양한 종교 테마를 다룬 이러한 영화들이 왜 하필이면 요즘, 흥행하고 있을까? 할리우드지저스닷컴 에디터 그렉 라잇(Greg Wright)은 “보통 헐리우드는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관객들이 종교성이 강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티켓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평론가 Rose Pacatte는 “찰스 디킨즈 원작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지난해 개봉했다. 영화는 ‘돈이 당신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데 끝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일어난 이 때, 이러한 영화가 개봉하는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고담당자의 외로운 삶과 철학,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불황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을 코믹하게 그린 조지 클루니 주연 영화 <마일리지(Up in the Air)> 역시 하나님이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면에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비슷하다. 범신론(汎神論) 등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도 자원채굴을 위한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종교적 코드를 담은 영화들이 흥행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흐름이다.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에디터 마크 모링(Mark Moring)은 “2004년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지난해 <블라인드 사이드>가 흥행한 사실은 헐리우드가 기독교영화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헐리우드지저스닷컴의 그렉 라잇은 “좀 더 많은 기독교영화가 앞으로 헐리우드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특히 저예산 영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셔우드교회가 설립한 셔우드픽쳐스가 제작한 <페이싱더자이언츠(Facing the giants)>, <파이어프루프(Fireproof)> 같은 직접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낸 기독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를 들면서 “헐리우드는 주로 블록버스터 영화로 큰 이익을 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건전한 소재를 다룬 소규모 영화들은 소외되기 쉽다. 교회가 독립영화 혹은 저예산영화라는 틈새를 통해 영화 생산시스템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헐리우드를 놀라게 한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휴먼드라마로 산드라 블록이 주연했다. 홈리스로 살아가던 소년 마이클이 부유한 백인 부부 레이 앤과 숀에 의해 입양돼 유명한 스포츠스타로 성공한다는 감동스토리다.
영화 속에서 레이 앤과 숀 부부가 흑인소년 마이클을 입양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은 그들의 종교(기독교)였다. 부부가 식사기도하는 모습과 신앙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영화 속에 여과없이 등장한다.
종교적 코드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다름아닌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비롯한 기독교 영화리뷰 편집자들은 뚜렷한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이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관람을 권유했다.
종교적 테마를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헐리우드 제작자들도 기독교영화 혹은 종교를 다룬 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3일자 워싱턴포스트는 “요즘 극장을 가 보면 온통 영성(종교)을 테마로 한 영화들이 상영 중”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시대정신’(zeitgeist)의 일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헐리우드에서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둔 종교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가족영화 <블라인드사이드>를 비롯해 코맥 맥카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더 로드(The road)>, 코미디영화 <거짓말의 발명(The Invention of Lying)>, 제임스 카메론 감독 SF영화 <아바타> 등이다.
<더 로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재앙으로 말미암아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원작자 맥카시는 기독교 알레고리를 차용했다. <거짓말의 발명>은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아바타>는 지구자원 고갈로 자원 채굴을 위해 다른 행성을 개척하는 인간과 자신의 행성을 지키려는 외계인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인류의 종말이라는 묵시적 주제, 도덕성, 입양 등 다양한 종교 테마를 다룬 이러한 영화들이 왜 하필이면 요즘, 흥행하고 있을까? 할리우드지저스닷컴 에디터 그렉 라잇(Greg Wright)은 “보통 헐리우드는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관객들이 종교성이 강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티켓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평론가 Rose Pacatte는 “찰스 디킨즈 원작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지난해 개봉했다. 영화는 ‘돈이 당신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데 끝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일어난 이 때, 이러한 영화가 개봉하는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고담당자의 외로운 삶과 철학,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불황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을 코믹하게 그린 조지 클루니 주연 영화 <마일리지(Up in the Air)> 역시 하나님이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면에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비슷하다. 범신론(汎神論) 등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도 자원채굴을 위한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종교적 코드를 담은 영화들이 흥행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흐름이다.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에디터 마크 모링(Mark Moring)은 “2004년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지난해 <블라인드 사이드>가 흥행한 사실은 헐리우드가 기독교영화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헐리우드지저스닷컴의 그렉 라잇은 “좀 더 많은 기독교영화가 앞으로 헐리우드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특히 저예산 영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셔우드교회가 설립한 셔우드픽쳐스가 제작한 <페이싱더자이언츠(Facing the giants)>, <파이어프루프(Fireproof)> 같은 직접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낸 기독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를 들면서 “헐리우드는 주로 블록버스터 영화로 큰 이익을 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건전한 소재를 다룬 소규모 영화들은 소외되기 쉽다. 교회가 독립영화 혹은 저예산영화라는 틈새를 통해 영화 생산시스템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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