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구국기도회가 10월 1일 오후 5시(각 지역시각)에 미주 11개 도시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뉴욕은 뉴욕장로교회(담임 이영희 목사)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LA,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달라스, 휴스턴, 아틀란타, 필라델피아, 시카고, 워싱턴DC에서 전시작통권 환수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안보위기로 규정, 한반도의 안보와 작통권 환수 제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구국기도회는 이영희 목사(뉴욕 KCC 책임)의 인도로 시작했다. 이영희 목사는 “한국은 현재 사상적으로 이상한 친미, 반미하는 부류로 나뉘어져 있다. 심지어 나라 정치 일선에 있는 사람까지도 좌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국면이다”며 “50년 동맹국가인 미국을 배척, 반미로 나가고 있으며 안보 의식이 흐려진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또 이목사는 “일반 국민은 그렇다 치고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도 삶에 있어 본이 되지 못해 사회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하나님 백성인 우리가 책임을 통감하고 누구를 탓하기 전에 회개기도를 올리자.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살길을 열어주실 것”라고 말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박수복 목사(뉴욕수정성결교회)는 ‘교회와 성도들이 무관심과 침묵에서 일어서게 하소서’란 주제로 기도회를 이끈 가운데 “밖에서 한국을 볼 때는 너무 위험한 상황인데 한국 교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회개기도를 촉구하며 “북한 김정일 또한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지 못하다면 그 생명을 거두어 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는 ‘그 땅을 고칠찌라’(대하 7:12-14)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가운데 “북한 전국에서 발간하는 책에 성경 사도신경, 시편에 하나님 대신 김일성, 김정일을 써넣어 발간하고 있다. 영적 전쟁인 시대에 성도들이 일어나야겠다”며 “북한에는 김일성 동상이 2만개로 우상을 섬기는 나라는 망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아직 망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고 회개기도를 촉구했다.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는 “위기상황에 처한 모국을 건져주소서”란 주제로 기도회를 이끈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들어주리라 믿는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고 할 때 살아났다”고 말하며 기도회를 인도했다.

한편 오대기 장로(북미주 CBMC직전총연합회장)는 ‘북한 동족과 탈북자들의 상황’을 보고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북한 주민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또 30만이 넘는 탈북자가 중국과 동남아에서 떠돌고 있다”며 “탈북자의 값은 개 값도 못해 중국 돈 3000위안(한화 70-80만원)에 팔린다. 또 탈북 여성들은 인신매매의 덫에 걸려 성적 노리개로 팔려나가고 있으며, 20만 명이 넘는 죄수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죽어가고 있다”며 KCC의 통곡기도가 평양에서 감사 통곡기도가 열리는 그 날까지 기도의 불길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박용기 장로(뉴욕기독교 TV 방송 사장)는 ‘남한의 안보위기 상황’을 보고한 가운데 “국민의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프랑스를 포함, 유럽 26개 국가도 한국과 같이 작전통제권을 자기 국가 스스로 유지한다. 그러나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즉시 미군사령관이 지휘하는 NATO사령부로 전시 작전 통제권을 이관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 때, 남한 정부가 자주나 민족 공조라는 이름으로 오직 우리만 미국에게 민족의 자존심을 침해 당하는 것처럼 속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경일 목사(뉴욕목사회 회장)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견고해지게 하소서’란 주제로 기도회를 이끈 가운데 “한국 전쟁 때 도움을 준 미국의 은혜를 기억하며 미국인 2억6천만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영식 목사(벨모어감리교회)는 ‘미국 교단들과 성도들이 일어서게 하소서’란 주제로 기도회를 이끌었다. 또 교협 국제분과 이희선 목사(새언약교회)는 미국 정부와 미국민들, 성도들을 향한 호소문을 영어로 낭독했다.

이날 김정국 목사(뉴욕한민교회)의 축도를 끝으로 뉴욕지역 KCC 구국기도회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영희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교회가 모여서 구국기도회를 하고 있고, 재향군인회를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전시작통 통제권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KCC에서 구국기도회를 하는 것은 단순하게 미군 전시 환수권뿐 만이 아니고, 하나님께 우리 민족을 부탁하면서 포괄적으로 믿는 자가 먼저 깨어 일어나서 우리 민족을 새롭게 하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서 정치권에서 정말 깨닫고 돌아설 수 있도록 순수하게 기도하는 모임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