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빛내리교회(담임 김명찬 목사)는 9월 26일(화) 오후 8시 30분에 탈북자 마영애, 최은철 씨를 초대해 찬양 간증집회를 열었다.

마영애, 최은철씨는 탈북에 성공해 재혼한 부부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들에게 미국 정부는 망명을 허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찬 목사의 찬양인도로 경배와 찬양이 30분간 진행된 후 김명찬 목사는 최씨 부부를 “북한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은철, 마영애 부부의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합창이 있은 후 간증이 이어졌다. 최은철씨는 북한을 탈출한 동기, 북한 탈출 과정, 하나님을 알게 된 동기 등을 1시간 30분 여간 실감나게 전했다. 최은철씨는 “북한에서 17세에 군대에 들어가 14년간 고향에 한번도 돌아오지 못했다. 북한은 된장, 간장이 있는 집이 잘사는 집”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생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북한 간부들 수준보다 훨씬 높을 정도로 북한은 열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너무 배고파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12번을 다녔는데 인민군에게 한번도 잡히지 않았다. 남들은 처음 건널 때 인민군에게 잡히는데,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중국에서 남의 집 머슴살이 6개월간 하면서 중국 지도를 사서 연구 끝에 중국,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으로 4개월간 자유 찾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최씨는 “베트남 한국 대사관에 가기 위해 한달 반 동안 생쌀로 목숨을 연명했는데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모든 여행 일정에서 성령께서 이끌어 주셔서 살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북한 정권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김정일 북한정권은 8억5천만 달러를 들여 죽은 김일성을 위해 사용했다. 그 돈이면 전 북한 국민이 3년 동안 먹고 살수 있는 돈. 또 정주영 회장이 북한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라고 보내준 젖소 1천5백 마리는 다 잡아서 공산당 간부들끼리 보신탕으로 먹어 치웠다. 국민들이 죽어가든 말든, 김정일은 한번 간부들과 파티를 하면, 미화 3만불 짜리 와인을 공수해다가 마신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지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에 지원을 하나 하지 않으나 죽어가는 국민들 수는 똑같다. 지원을 하면 할수록 북한 군사력만 증강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기독교인들의 행실이 중요한 것 같다. 탈북한 후 한국에서 교회를 멀리 하다가 목사님 삶을 보고 교회를 다니게 됐다”며 “이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영애씨는 “여러분들을 보니 북에 두고 온 고향 친척들과 이웃이 생각난다. 이 곳 미국에서는 마음껏 찬양하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어 마음껏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성경책은 구할 수도 없다. 북한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300만이 넘는 노약자가 굶어 죽었다. 북한 동포를 위해서 하루에 커피 1잔 줄이고 3분간 기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양금 연주를 하면서 "6살 때부터 11년간 북한에서 음악 영재 교육기관에서 양금 연주를 배웠다. 이전에는 이 악기로 김일성, 김정일이라는 우상을 찬양했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어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남한과 북한이 복음으로 통일 되는데 헌신하길 원하고, 통일된 그날 평양에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증했다.

뉴욕빛내리교회에서는 10월 3일(화) 저녁 8시 30분에 탈북동포 5명 구출을 위한 찬양의 밤 '아쉬르 중창단 공연'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