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庚寅)년 새해가 밝았다.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들도 기도하며 2010년 교회를 이끌 신년 표어를 뽑고 있다.

구세군 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는 “교육의 해-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게 하자”가 올해의 표어다. 행6:7 말씀에 근거한 이 표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의 기초를 확실히 하는 한 해를 다짐하고 있다. 장호윤 사관은 “성도들의 성경 통독과 각종 성경 공부를 활성화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왕성히 할 계획”이라 전했다.

레익뷰장로교회는 “뿌리를 내리고 세움 받는 인생”이다. 골2:6-7에 근거한 이 표어에 관해 박규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 믿음으로 인생을 세움 받는 것”이라 설명했다. 박 목사는 “1대 목사님께서 30년간 섬기신 교회에 2대 목사로 부임해 한 해를 보내며 지난 해에는 교회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을 보냈으며 올해는 교회를 새롭게 세워 갈 터전을 닦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살렘연합감리교회는 마16:18의 “내 교회를 세우리라”로 정했다. 김태준 목사는 “25주년을 맞이하며 교육관도 건축하고 교회가 꿈꾸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베드로의 고백으로 교회의 기초를 새롭게 다지는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코키한인교회는 “힘써 여호와를 알라”, 호6:3의 말씀이다. 명병헌 목사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는데 세상 돈벌이를 위해서도 우리가 알기 위해 힘쓰면서 진정 알아야 할 하나님은 알지 못해 방황한다”며 “하나님을 바로 알 때 하나님의 의로움과 사랑을 알게 되고 사람이 창조의 목적대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이 시대 하나님의 뜻을 섬기라”로 정했다. 서창권 목사는 “시대를 분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급변하는 이 시대에 그 뜻을 분별하며 그 뜻을 알고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그것을 이루는 삶을 살자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온 교회의 역량을 전도에 집중하고 전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한다.

여수룬교회는 압축적으로 “생명 사랑, 영혼 구원”이라 정했다. 지난 해 표어는 “네가 밟는 땅을 주리라”였다. 전성철 목사는 “지난 해 이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영역임을 선포했으니 올해는 우리의 시각을 넓혀 예수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하는 것”이라 밝혔다. 전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전도와 선교다. 눅7장에 나온 종을 사랑한 백부장처럼 인간적인 모든 것을 뛰어 넘어서 한 생명을 사랑하고 그 영혼을 구원받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엑소더스교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보이는 교회로 성장하여 열매맺게 하소서”로 정했다. 이철원 목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보이는 교회가 되자, 그리고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자, 성장할 뿐 아니라 열매를 맺자는 뜻”이라 밝혔다. 엑소더스교회는 창립 10주년에 접어들며 개척기를 넘어 성장기에 들어섰으며 향후 10년간 가능하면 이 표어를 고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