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에서 지금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타이거 우즈에게 필요한 존재는 바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다.” 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목사는 지난 성탄주일설교에서 “우즈 사건은 성탄을 맞아 1년을 정리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종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이번 사건을 몇가지 관점에서 설명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먼저 우즈의 죄는 드러난 죄이며 우리의 죄는 드러나지 않은 죄라는 것이다. 서 목사는 “우리는 우즈의 추문을 즐기면서 ‘이혼 위자료는 얼마냐’, ‘도대체 몇 명의 여자냐’라는 등 선정적 보도만을 접하고 있다. 우리 주님은 간음한 여인을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셨다. 우리 중 누가 우즈를 돌로 칠 수 있겠는가? 주님은 마음으로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 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도 지난 한해동안 수도 없이 간음한 사람이다. 간음, 살인, 시기, 질투 등 우리가 저지른 죄악의 목록을 나열하면 셀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 목사는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날 정도로 우즈는 극기와 자기 인내, 절제에 있어서 탁월했지만 자기 정욕과 죄 앞에는 무력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도 주님 없이는 제 아무리 잘난 사람도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영원한 멸망 속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 목사는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으며 죄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 목사는 “그는 13년 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메이저대회에서 14회, PGA 투어에서 71회 우승한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이며 13년간 10억 달러를 벌어 들인 부자다. 최고의 명예와 최고의 부를 가진 그를 세상 그 무엇이 통제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물은 후 “하나님은 우리가 아침 저녁 향해 달려가는 그 성공이 우즈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그 결과는 어떠한지 경종을 울리고 계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목사는 “오래 전에 우즈보다 몇십배나 더 악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있는데 그는 바로 성 어거스틴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회심한 성 어거스틴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불교신자로 알려진 우즈도 주님을 영접하면 어거스틴 같은 성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관점이 아닌 예수님의 관점에서 우즈와 상처받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가 이 성탄에 참빛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