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7살 짜리 남아 : 기침을 평소 자주하는 편인데, 근래에 들어 보다 심한 기침을 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폐가 약 한 것인지, 기관지가 문제 인 것인지 잘 구별을 못하는 실상이다.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별다른 감기증상은 볼 수 없다. 이 약 저 약 여러 가지 사용 해 보았지만 쉽게 증상이 떨어지는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요즘 들어 감기는 아닌데 멈추지 않는 기침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침은 기관지 속의 분비물 먼지 등의 이물질이 신체로 들어가 다시 몸 밖으로 내버리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기침을 할 때마다 우리의 몸은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치료치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기침의 원인이 되는 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급성 후두염의 경우 기침이 나오고 목소리가 쉰다. 기도의 점막이 붓고 좁아져 컹컹 소리가 나며 밤중에 발작적으로 호흡곤란이 있기도 하며 경련성 기침이 쉽게 멈추지 않는다.

급성 기관지 염은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며, 감기가 지속되다가 차츰 고열을 동반한 기침이 심해진다.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특별히 체질이 약한 아이는 한 달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 그러나 치료를 받으면 1주일 이내에 좋아진다.

기침소리로 기침의 원인을 대강 알 수 있다. 마른 기침은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의 초기증상으로 가래가 거의 없는 컹컹거리는 기침소리가 난다. 지속 될 때는 폐결핵의 가능성도 있다. 숨찬 기침은 콜록콜록, 쌕쌕거리며 가래가 나온다. 일단 기침을 시작하면 끊임없이 해대는 발작성 기침은 백일해, 폐렴, 천식 등일 때 나타난다.

어린이 천식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하지만 80-90%의 경우 4-5세 이전에 나타나며 거의 유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서 체질을 개선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이 어린이 천식의 주요 3대 증상이다. 호흡하기 어려워 숨쉴 때마다 헐떡거리고, 기침을 하며 가랑가랑 또는 쌕쌕거리는 소리가 가슴에서 나는 천명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멀쩡한 경우도 많다. 이렇듯 호흡곤란, 기침, 천명의 전형적인 천식 증상이 있는가 하면 몇 개월이고 기침만 하는 기침형 천식도 있다. 기침이 새벽 1-3시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하다. 이는 알러지성 비염의 재채기나 콧물이 아침에 흔한 증세와 일치한다.

병원에서 기관지가 약하다고 진단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가벼운 기침천식 증세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식은 경증에서 중증으로 또는 알러지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비염이나 축농증의 후비루에서도 기침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에어컨 등 찬바람을 쏘이거나 몸을 차게 하면 기침을 한다, 뛰면 기침을 하고 숨이 차다, 별다른 이상 없이 기침만 몇 주 한다는 등, 감기에 자주 걸려 기침을 자주 하는 경우, 꼭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천식은 유전성이 강해 부모로부터 물려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병이든 아이들의 병리를 진단할 땐, 반드시 부모의 현.과거 병력과 함께 문진 해야 한다.

민간 요법

도라지: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많은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 기침감기에 특효가 있다. 도라지를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서 먹는다. 기침이 심해 목이 붓고 쉬었을 때는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거나 입안을 헹구어도 좋다.

생강탕: 감기의 두통, 기침, 코막힘, 한기 등에 효과가 있다. 기침, 가래에는 생강즙에 꿀을 넣어 따뜻하게 데운 생강탕을 마신다. 엄지 만한 크기의 생강을 즙을 내어 뜨거운 물을 붓고 꿀을 입맛에 따라 넣는다.

은행: 기침,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에는 설탕을 넣어 삶거나 구운 은행을 매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이렇게 은행을 매일 먹을 때는 어린이는 1알, 어른은 4∼5알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알칼로이드라는 독성분이 구토, 소화불량 증세를 일으키거나 어지럽고 코피가 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배꿀찜: 배는 감기나 편도선염에 의한 갈증이나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 이용되어 왔고, 천식 발작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