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족, 한 핏줄이지만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전혀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미주 한인 2세와 북한 주민이다.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한편은 세계 최강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풍요로운 경제와 교육적 혜택을 누리게 됐고 또 한편은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최악의 독재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는 커녕, 굶주려 죽는 가족을 목격하고 자신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며 생명을 부지하고자 탈출해도 언제든지 다시 잡혀 강제수용소에서 평생 강제노역에 시달리거나 공개총살 당할 불안감을 느껴야 하게 됐다.
한인 1세는 물론 2세들에게 북한 선교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줄 선교대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시카고에서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 주최로 개최된다. 이 선교대회는 북한의 부흥과 선교를 위한 기도집회이며 동시에 시카고 한인들에게 탈북자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선교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선교대회의 백미는 1세들에 비해 북한 선교에 조금은 거리감이 있었던 2세들에게 북한 선교에 대한 도전을 주고 그들을 북한 선교 및 탈북자 선교 사역의 헌신자로 발굴하는 데에 있다.
이번 대회는 2010년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다. 14일에는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캠퍼스(UIC)에서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회가 이뤄진다. 주최측은 장소가 대학교이니만큼 1.5세, 2세 한인 청년대학생들에게 북한 선교에 관해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별히 미국인 청년들에게도 북한에 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 내의 대학교에서 집회가 열리는 만큼 주류사회의 호응도 기도 제목이다.
본대회는 15일부터 16일까지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다. 본대회를 구성하는 특징적 콘텐츠는 4가지다. 먼저는 영화 ‘크로싱’ 관람이다. 4년간의 기획과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 탈북자 인터뷰를 기초로 한 이 영화는 현존하는 영화 가운데 북한의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개봉 후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특히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교회들의 강한 지지를 얻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등 여러 목회자들의 설교에 등장하며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울지 않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이 “북조선에도 예수님이 계십니까?”라고 절규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최근 2009 할리웃영화제에서 디스커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관람 시간은 특히 1세 부모와 2세 자녀가 한 자리에 앉는다. 영어 자막이 제공되지만 영화 자체에 어려운 대사가 없기에 2세들이 자막없이 관람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지난 10월 시카고한인교회는 자체적으로 1세와 2세가 함께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집회를 열며 이 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서창권 목사는 “북한 선교를 2세들에게 말하고자 할 때, 남북분단부터 북한의 체제와 삶, 탈북자의 인권 문제를 전부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영화를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그 짧은 시간에 북한 문제에 관해 1세와 2세가 공감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 영화 관람 순서만큼은 1세와 2세가 북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통분모를 만들기 위해 언어권별로 진행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한 자리에서 함께 관람하게 한다.
또 하나의 특징적 콘텐츠는 탈북자의 간증 순서다. 이미 많은 탈북자들이 간증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폭로해 왔지만 이 대회에 서는 탈북자는 영화 크로싱의 실제 주인공인 유상준 형제다. 유 씨가 우연히 쓴 글이 김태균 감독의 손을 통해 영화 크로싱이 됐고 그의 삶이 영화배우 차인표 씨를 통해 재연됐다. 주최측은 첫날의 영화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제 주인공을 통해 영화 속에 숨어있는 사연까지 듣고자 특별히 유 씨를 직접 초청했다. 유 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중국 및 몽골 내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기에 그의 간증은 단순히 현재 북한의 현실에 눈물짓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탈북자 및 북한 주민 사역에 강한 도전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2세들을 동원한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한인 2세 출신 북한 사역자, 윤 김 전도사가 인도하는 선교 도전의 시간이다. 김 전도사는 휫튼대학교, 무디신학교를 졸업한 시카고 출신 목회자로 북한 선교에 소명을 받은 후 한국 내 탈북 청소년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영어를 선교 수단으로 탈북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2세들에게 자신이 받은 선교적 소명을 전달하게 된다.
마지막 포인트는 Helping Hands Korea의 대표 팀 피터스의 말씀 시간이다. 그는 1975년 한국의 독재를 반대하다 추방당한 경험이 있는 전형적 인권운동가다. 그의 염원대로 한국은 민주화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한국 독재와는 비교도 안될만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것을 본 그는 1990년 HHK를 설립해 탈북자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탈북자를 중국 밖으로 탈출시키는 비밀사역은 물론, 유엔 및 세계 언론에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사역과 북한 식량공급 사역까지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기에 북한 선교에 소명을 둔 청년들에게 다양한 선교적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대회는 오후 7시 30분 시작돼 한국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유상준 형제가 짧게 메시지를 전하고 10시 20분에 마친다. 16일 대회도 7시 30분에 시작되며 한국어권과 영어권이 나뉘어져 유상준 형제의 간증, 윤 김 전도사의 선교 도전, 팀 피터스의 말씀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에서 주최한다.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매4년마다 휫튼칼리지에서 세계한인선교대회(KWMC)를 개최하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시카고 지부다. 한인들이 전세계 선교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최대의 선교축제를 호스트하는 지역답게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를 가장 직접적으로 후원하며 활동의 영역을 넓혀 왔다.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지부로서 그 활동을 돕는 것 외에도 독자적으로 시카고 교계에 선교사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각종 대회 및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북한선교대회도 그 중 하나다.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 시카고 지역 교회들이 이 행사를 적극 홍보해 1세와 2세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행사 진행을 위한 재정적인 협력도 요청하고 있다.
문의 및 연락) 곽호경 목사 773-983-9191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의 관계자들. (앞줄 좌측부터) 곽호경 총무, 서창권 회장, 유남수 부회장, (뒷줄 좌측부터) 최병찬 목사, 김광섭 서기 |
이번 대회는 2010년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다. 14일에는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캠퍼스(UIC)에서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회가 이뤄진다. 주최측은 장소가 대학교이니만큼 1.5세, 2세 한인 청년대학생들에게 북한 선교에 관해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별히 미국인 청년들에게도 북한에 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 내의 대학교에서 집회가 열리는 만큼 주류사회의 호응도 기도 제목이다.
본대회는 15일부터 16일까지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다. 본대회를 구성하는 특징적 콘텐츠는 4가지다. 먼저는 영화 ‘크로싱’ 관람이다. 4년간의 기획과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 탈북자 인터뷰를 기초로 한 이 영화는 현존하는 영화 가운데 북한의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개봉 후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특히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교회들의 강한 지지를 얻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등 여러 목회자들의 설교에 등장하며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울지 않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이 “북조선에도 예수님이 계십니까?”라고 절규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최근 2009 할리웃영화제에서 디스커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관람 시간은 특히 1세 부모와 2세 자녀가 한 자리에 앉는다. 영어 자막이 제공되지만 영화 자체에 어려운 대사가 없기에 2세들이 자막없이 관람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지난 10월 시카고한인교회는 자체적으로 1세와 2세가 함께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집회를 열며 이 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서창권 목사는 “북한 선교를 2세들에게 말하고자 할 때, 남북분단부터 북한의 체제와 삶, 탈북자의 인권 문제를 전부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영화를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그 짧은 시간에 북한 문제에 관해 1세와 2세가 공감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 영화 관람 순서만큼은 1세와 2세가 북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통분모를 만들기 위해 언어권별로 진행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한 자리에서 함께 관람하게 한다.
▲이번 대회의 포스터 |
세번째는, 2세들을 동원한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한인 2세 출신 북한 사역자, 윤 김 전도사가 인도하는 선교 도전의 시간이다. 김 전도사는 휫튼대학교, 무디신학교를 졸업한 시카고 출신 목회자로 북한 선교에 소명을 받은 후 한국 내 탈북 청소년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영어를 선교 수단으로 탈북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2세들에게 자신이 받은 선교적 소명을 전달하게 된다.
마지막 포인트는 Helping Hands Korea의 대표 팀 피터스의 말씀 시간이다. 그는 1975년 한국의 독재를 반대하다 추방당한 경험이 있는 전형적 인권운동가다. 그의 염원대로 한국은 민주화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한국 독재와는 비교도 안될만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것을 본 그는 1990년 HHK를 설립해 탈북자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탈북자를 중국 밖으로 탈출시키는 비밀사역은 물론, 유엔 및 세계 언론에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사역과 북한 식량공급 사역까지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기에 북한 선교에 소명을 둔 청년들에게 다양한 선교적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대회는 오후 7시 30분 시작돼 한국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유상준 형제가 짧게 메시지를 전하고 10시 20분에 마친다. 16일 대회도 7시 30분에 시작되며 한국어권과 영어권이 나뉘어져 유상준 형제의 간증, 윤 김 전도사의 선교 도전, 팀 피터스의 말씀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에서 주최한다.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매4년마다 휫튼칼리지에서 세계한인선교대회(KWMC)를 개최하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시카고 지부다. 한인들이 전세계 선교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최대의 선교축제를 호스트하는 지역답게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를 가장 직접적으로 후원하며 활동의 영역을 넓혀 왔다.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지부로서 그 활동을 돕는 것 외에도 독자적으로 시카고 교계에 선교사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각종 대회 및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북한선교대회도 그 중 하나다.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 시카고 지역 교회들이 이 행사를 적극 홍보해 1세와 2세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행사 진행을 위한 재정적인 협력도 요청하고 있다.
문의 및 연락) 곽호경 목사 773-983-9191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