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가톨릭교회인 마론파 천주교도들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근교에 신축된 한 침례교회를 공격했다.

8월 초 마론파 천주교회에 속한 20여명의 교도들은 아잘톤 마을에 있는 그리스도성서침례교회에 침입해 남자 성도는 물론 여자 성도 여러 명을 폭행했다. 또한 마론파 교도들은 교회 자동차와 교회 문, 유리창을 부수고 컴퓨터, 음향 장비 등을 훔치고 달아났다.

당시 교인들은 남부 레바논에서 오는 전쟁 피난민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스도성서침례교회의 레이몬드 아보 메카헬 목사는 “교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론파 교도들이 하는 일을 보고만 있었고, 심지어 그들에게 무엇을 훔치고, 파괴해야 할지 알려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마론파 천주교회는 동방정교회의 일파로 시리아에서 시작됐으며, 주로 레바논, 시리아 등에 분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