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또 다른 대표적인 원인은 하나님께서 교회, 정부, 가정, 직장에 세우신 권위를 남용하거나 이를 거역하는 것이다. 모든 적법한 권위는 주로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롬 13:1-7). 하나님은 권위를 소유한 자들에게 그들의 신분을 남용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수하에 있는 사람들을 성실하게 섬기고 돌보도록 엄하게 명령하셨다(막 10:42-45; 엡 5:25-33; 6:4, 9; 벧전 3:7; 5:1-3). 지도자들이 자신의 권위를 남용하고 이를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사용한다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이 죄에 대해 친히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신 24:15; 욥 31:13-14; 렘 22:13; 말 3:5; 골 4:1; 약 5:4).

동시에, 하나님은 권위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그들 위에 있는 자들에게 순복하라고 명령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그리고 그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이다(엡 5:21-24; 살전 5:12-13; 딤전 6:1-2; 딛 2:9-10; 히13:17). 권위에 대한 존중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 위에 있는 자들이 위선적이고 엄하게 행동할지라도 그들에게 순복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신다(마 23:1-3; 벧전 2:13-3:6).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권위를 가진 자들의 성품(personalities)이 비록 흠모할만하지 못할 때에라도 그들의 신분(positions)을 존중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신다.

- 피스메이커책에서 –


생각하기: 내가 성경적인 피스메이킹을 가르칠때 받는 공통적인 질문 중 하나는 "지도자가 잘못한 것을 뻔히 알면서 어떻게 내가 순종할수 있나요?" 이다.

고용문제, 가정문제 또는 교회 논쟁에 관계없이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교회나 가정에서 중재사역을 할 때 이것이 실행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갈등을 겪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위대하고도 귀한 약속을 기억함으로 특히 상처를 받아 세상적인 관점으로는 전혀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선택한다.

어떤 사람들은 반항을 한후에 "그는 복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어!" 혹은 “그가 훌륭한 지도자라면 내가 복종을 할거야!"라는 변명을 하면서 자신들의 반항을 정당화하려고 애쓰며 오히려 어떠한 위임된 권위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의식적인 결정을 한다.

'우리의 지도자들이 실수를 하거나 현명하지 못한 판단을 하는 것’은 문제의 여지가 없다; 단지 '언제'하느냐가 문제일뿐이다. 지도자가 우리에게 죄를 짓도록 강요한다면, 여러분은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종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출 1:15-2:10, 왕상18:4, 단3, 마2:13-18/23:1-3 참고) 또한 자신이 죄를 짓게 되는 명령을 받지 않았어도 지도자가 고집스럽게 그가 가진 권위를 남용하고 그의 의무를 저버린다면 우리는 그러한 죄악된 행동에 온유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면하도록 하나님께 부름받았다. 만약 지도자의 의견에 단순하게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성경적 피스메이킹을 실행하도록 부름받았다. -- 특히 성경적이고 존경심을 가진 마음으로 피스메이킹을 하도록 부름받았다. (엡 4:15, 빌 2; 그리고 아비가엘을 기억하라!) – 그런후에 복종하라 (삼상 25; 에스더;전8:2-6; 단 1:8-16; 잠 22:11; 벧전 2:13-21)

복종하는 것이 때로는 고통스러운가? 물론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도자와 겪는 대부분의 갈등은 죄를 지으라고 명령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러한 갈등은 대부분 무엇이 최선이고, 가장 효과적이며 현명하거나 사랑스러운가등에 대한 의견차이로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지도자들도 틀릴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글/에릭 폴리 목사

피스메이킹 미니스트리외 다수의 NGO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 사역과 미국내 한국인 2세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