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와 함께 오는 2일 시청 앞 비상구국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 박종순 대표회장이 전국 목회자들에게 서신을 발송, 나라의 위기를 강조하고 비상구국기도회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종순 대표회장은 서신에서 현 시국에 대해 “기독교교육과 선교의 뿌리는 뒤흔들고 교회 존재를 말살하려는 사학법, 국가 안위를 뒤집는 작통권 환수, 북핵개발 등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 때 한국교회가 할 일은 미스바 광장에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처럼 기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종순 대표회장은 “대한민국은 불순세력이나 좌파세력에게 결코 내어줄 수 없는 하나님이 세우신 소중한 우리 조국”이라며 “조국의 사활이 걸려 있는 일에 힘을 모아 시청 앞 광장이 미스바 광장이 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9월 2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는 1부 비상구국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로 나타난 민의를 외면하고 코드인사로 국론분열을 심화시키는 현 정권에 대한 우려 표명과 더불어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는 개악 사립학교법의 재개정 등을 촉구한다.

특히 전시작전통수권과 관련해 국가주권 문제로 국민감정을 호도하는 작통권 단독행사 추진은 최근 이완된 한미동맹의 급격한 균열 초래는 물론 유사시 지휘권 분열로 인해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