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불교도 폭도, 기독교 어린이집 공격

최근 스리랑카의 불교도 폭도들이 네덜란드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공격했다고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알렸다.

CSW에 따르면, 8월 초 네덜란드 중부 지역인 칸디 발라나에서는 불교 승려 3명과 2백여명의 폭도들이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세운 어린이집에 난입해 지붕과 울타리를 부수고, 거주하는 이들을 불태워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교도 폭도들은 협박 후에는 어린이집에 불교 깃발을 세우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어린이집 개조 공사를 중단하라는 대자보가 걸린 직후 발생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스리랑카 전국복음주의연맹(National Christian Evangelical Alliance of Sri Lanka)은 “이날 밤 어린이집 직원들 및 아이들을 돌보던 가정들은 피신했다”고 알리고, 스리랑카 정부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과 위협을 방지할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네덜란드 개혁교회는 스리랑카에서 3백년 이상 사역해 왔으며, 이번 어린이집은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소유한 토지에 1982년 설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