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누기골수등록캠페인이 두달을 지나면서 한인교회와 각종 단체들의 협력에 힘입어 11월 29일 현재까지 등록자 753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골수 기증 운동이 2년동안 등록한 5백여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한주간 동안은 밀알선교단(김산식 단장), 중앙감리교회(김응선 목사), 스코키한인교회(명병헌 목사), 굳뉴스장로교회(최문선 목사), 베델장로교회(박현수 목사) 등이 골수 등록 운동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간인 12월 6일 갈릴리교회(이경희 목사), 나사렛성결교회(곽호경 목사), 레익뷰교회(박규완 목사), 메이페어교회(장호윤 사관), 올랜도팍감리교회(이영태 목사) 등이 참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한주간 있었던 캠페인 실적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인디애나 블루밍턴에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청년학생선교대회에서 140명이 등록한 것이다. 이는 단일 행사 가운데 글렌브룩교회 73명, 그레이스교회 85명 이후 최고의 수치이며 참여자들 대다수가 한인 기독청년들이란 점에서 주목받는다.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450명이 참가했으며 나이를 비롯한 각종 요건이 충족되는 청년들 140여명이 27일 골수 등록에 참여했다. 캠페인 측은 “자격이 되는 사람들 가운데 70%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주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시카고예수사랑교회 윤국진 목사는 “시카고에서 백영민 목사와 골수등록팀이 새벽부터 블루밍턴에 와서 골수등록을 받았다”며 “청년들에게 제공된 영상이나 설명이 호소력 있었고 그 자리에 있었던 청년들도 대회에 참여하며 은혜를 많이 받아 마음의 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목회를 하며 청년들에게 이런 사랑 나눔의 훈련과 교육을 잘 못한 경향이 있다. 앞으로는 교회들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청년들을 감동시킨다면 우리 청년들은 그것에 누구보다 잘 반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12월이 끝나기 전까지 3천명 골수 등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골수캠페인 측은 12월 13일을 총동원주일로 삼아, 이번 캠페인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글렌브룩교회 성도들이 주일예배를 오전에 일찍 드린 후,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로 골수 등록을 받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