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럽에서 18년간 다민족 사역을 했지만 이 미국에서 제1차 다민족 선교 전략 포럼을 열게 된 것은 아주 뜻깊습니다. 미국이야말로 가장 큰 선교지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전세계로부터 가장 다양한 민족이 이민오는 다민족 사회이며 다민족 선교에 대한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본국에서 볼 때 대부분 엘리트 계층이라 이들을 본국 선교사로 재파송하면 이슬람이나 공산권 국가에도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ESF와 함께 이번 포럼을 주도적으로 준비한 세계선교동역자연결의 박천규 선교사(루마니아 선교훈련원장)는 제1차 다민족 선교 전략 포럼의 의미를 위와 같이 정리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미국 내 다민족들이 가진 선교적 가능성과 잠재력은 재차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미주의 많은 한인교회들도 다민족 선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타민족 교회에 재정적 후원, 예배당 대여를 해 주고 있고 2세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다민족 선교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21세기 세계선교 패러다임의 변화와 선교전략 계발”이란 주제로 4일, 5일 양일간 열린 이번 포럼은 다양한 주제 발제와 논평, 실제 다민족 사역자들의 간증을 통해 미주 한인교회에 다민족 선교에 대한 비전과 관심을 새롭게 했다.
먼저 홍귀표 목사가 “다민족 목회 속의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주제발제를 맡았다. 홍 목사가 시무하는 다민족제자교회는 대학생선교단체 ESF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한인 1.5세가 주축을 이뤘지만 현재는 25개 국가로부터, 15개 언어그룹이 교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일대예배는 홍 목사가 영어로 설교하며 4개 언어권별 예배가 별도로 진행된다.
다른 언어, 다른 문화와 민족성에서 유발되는 갈등과 오해는 상상을 초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민족 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홍 목사는 “시카고 한 도시만 해도 전세계 100개 국가 이상으로부터 이민자들이 유입돼 있다. 우리는 다민족 교회를 통해 전세계 선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한다.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다민족 교회를 세계 선교에 사용하려는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계7:9-10을 인용하며 인종, 국가, 문화, 지역, 신분, 언어를 초월해 모든 이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이상적 모습으로 꼽았다. 그는 “미주의 많은 교회들이 흑인교회, 백인교회, 히스패닉교회, 아시안교회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는 교회라도 다수를 이루는 한 민족이 있고 나머지 민족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갈3:26-29로부터 모든 민족과 계급, 성별이 극복된 그리스도안의 한 교회를 가리키며 “왜 교회가 한 민족으로만 구성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한 민족으로 구성된 교회들이 모이면 다양성을 가진 우주적 교회를 이루지 않느냐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계시록을 보면 다양한 인종,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홍 목사는 “물론 전세계 모든 민족을 우리 교회로 전도할 수는 없을지라도 더 많은 민족을 전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다민족이 한 회중으로 모였을 때 많은 갈등이 빚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보혈의 피로 그것을 극복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그들의 모국으로 파송하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펼칠 것을 기대하신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의 발제 후에는 석정문 목사(D.Min., 남침례교 일리노이주총회 교회전략가)와 노재영 목사(Ph.D., 선교지도력 및 동원 전문가)가 논평했으며 실제로 미국 내 무슬림 선교, 스패니시 목회,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선교, 네팔 및 부탄 망명자 선교를 하고 있는 ESF 사역자들이 간증과 목회 상황, 비전을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다민족 선교포럼을 개최해 한인 이민교회에 다민족 선교의 중요성과 가능성, 비전을 계몽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일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선교동역자연결의 박천규 선교사 |
먼저 홍귀표 목사가 “다민족 목회 속의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주제발제를 맡았다. 홍 목사가 시무하는 다민족제자교회는 대학생선교단체 ESF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한인 1.5세가 주축을 이뤘지만 현재는 25개 국가로부터, 15개 언어그룹이 교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일대예배는 홍 목사가 영어로 설교하며 4개 언어권별 예배가 별도로 진행된다.
▲포럼에서 주제발제를 맡은 홍귀표 목사 ⓒ기독일보 자료사진 |
홍 목사는 “물론 전세계 모든 민족을 우리 교회로 전도할 수는 없을지라도 더 많은 민족을 전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다민족이 한 회중으로 모였을 때 많은 갈등이 빚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보혈의 피로 그것을 극복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그들의 모국으로 파송하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펼칠 것을 기대하신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의 발제 후에는 석정문 목사(D.Min., 남침례교 일리노이주총회 교회전략가)와 노재영 목사(Ph.D., 선교지도력 및 동원 전문가)가 논평했으며 실제로 미국 내 무슬림 선교, 스패니시 목회,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선교, 네팔 및 부탄 망명자 선교를 하고 있는 ESF 사역자들이 간증과 목회 상황, 비전을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다민족 선교포럼을 개최해 한인 이민교회에 다민족 선교의 중요성과 가능성, 비전을 계몽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일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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