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북한을 위해 그리스도인의 현존과 복음선포, 제자훈련의 문을 제한적이지만 열어 주셨습니다. 한국교회는 남북 주민 간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무너진 북한교회를 회복시켜 향후 남북통일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김성태 교수(국제오픈도어 북한사역 총책임자,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대표, 총신대학교 교수)가 최근 사랑의교회 반석채플에서 열린 북한 선교 워크숍 주제발표에서 “북한은 더 이상 선교의 황무지도, 미개척지도 아니다”며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과 국내외 탈북자 사역 등을 통한 북한 선교를 적극 추진하여 북한 사회의 변화와 통일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연구소가 주최하고 탈북민사역자연합회, 탈북민기독대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2009 제3회 북한 선교 워크숍’은 한국교회 내 복음주의 진영의 북한 선교 실무자 및 관심자와 탈북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여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성태 교수는 이날 “지난 60년 이상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 교육을 받아 온 북한 주민들에게 기독교인들의 구호, 구제, 의료, 교육 등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은 마음의 간격을 좁히고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진보적 자유주의 진영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현존 자체를 선교라고 할 수는 없다”며 “북한 선교는 반드시 북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제자훈련을 하여 북한교회를 회복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복음선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 선교를 위해 그리스도인의 현존과 복음선포, 제자훈련을 모두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탈북자”라며 “이들을 북한교회 지도자로 배양하여 북한 사회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선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등 해외에 있는 탈북자가 10만~15만 명에 이르고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도 1만7천여 명으로 2~3년 전부터는 매년 2천 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입국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예멘, 베트남, 독일, 알바니아 등 20세기에 일어난 국가통일 사례 유형을 분석하며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서방과 교류한 보수적 이슬람 국가였던 북예멘과 구소련의 영향을 받는 이슬람 사회주의 국가였던 남예멘이 양국 지도자들의 이권에 의해 통일되었지만 결국 시민사회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내전이 일어난 사례를 들며 “정치적 이해득실에 의한 피상적 결합은 언제라도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남북 주민 간 마음의 간격을 좁히는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우 “남베트남의 국가 지도자들의 타락과 지도자 계층의 분열은 파국적 결과를 가져왔다”며 “한국교회부터 지도자 간의 갈등, 교회의 세습, 물량화, 세속화에 따른 도덕적인 힘과 영적 능력의 상실을 경계하고 회복되어 사회 안정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외에 서독 교회가 동독 교회를 동독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끊임없이 지원한 것과 독자적인 공산주의 노선을 견지하던 알바니아가 부분적으로 종교 자유, 여행의 자유, 시장 경제를 도입한 뒤 새로운 정치세력에 의해 공산정권이 붕괴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교회도 북한 교회가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탈북자들을 사회 각계 각층의 유능한 인재로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철호 목사(감리교), 김영남 전도사(순복음), 허남일 전도사(장로교), 이애란 간사(탈북기독청년회) 등 탈북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발제자들은 모두 탈북민사역자연합회에서 추천한 이들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구성됐다.
13년 전 한국으로 귀순한 후 신학을 공부하고 탈북자 교회를 세운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한국의 보수적 교회와 진보적 교회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이 땅의 1만7천 탈북자들을 끌어안지 않으면서 어떻게 북한을 끌어안는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한국교회가 탈북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꾸고 북한 땅을 위한 선교사로 철저히 준비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영남 전도사는 “탈북자들을 북한 선교사로 세우려면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끊임없이 품어주고 섬겨야 하며 지원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허남일 전도사도 “제3국 탈북자와 국내 탈북자, 탈북 신학생들을 북한 복음화를 위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진 일군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애란 간사는 “막대한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통일 이후 군사비 축소, 북한의 천연자원 확보 등 긍정적인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유관지 목사(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오성훈 목사(조은교회), 오일환 교수(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부 통일선교부장, 한양대학교), 임헌만 교수(백석대학교) 등은 각각 논평에서 탈북자 사역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한 선교와 남북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탈북 기독교인들의 연합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성태 교수는 “현재 탈북민사역자연합회에 소속된 탈북자 출신 목사는 8명, 신학대 및 신대원 학생들은 70여 명이나 된다”며 “한국에 정착한 지 대부분 5년 이상 된 이들은 한국교회에서 목사, 전도사로 활동하며 기독교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통일이 되면 북한 복음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북한 선교의 수혜자로만 생각해 온 탈북 기독교인들의 지도력을 세우고 자긍심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 방식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밝히며 “앞으로 한국교회는 탈북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북한 선교를 위해 이들과 동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교수(국제오픈도어 북한사역 총책임자,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대표, 총신대학교 교수)가 최근 사랑의교회 반석채플에서 열린 북한 선교 워크숍 주제발표에서 “북한은 더 이상 선교의 황무지도, 미개척지도 아니다”며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과 국내외 탈북자 사역 등을 통한 북한 선교를 적극 추진하여 북한 사회의 변화와 통일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연구소가 주최하고 탈북민사역자연합회, 탈북민기독대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2009 제3회 북한 선교 워크숍’은 한국교회 내 복음주의 진영의 북한 선교 실무자 및 관심자와 탈북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여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성태 교수는 이날 “지난 60년 이상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 교육을 받아 온 북한 주민들에게 기독교인들의 구호, 구제, 의료, 교육 등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은 마음의 간격을 좁히고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진보적 자유주의 진영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현존 자체를 선교라고 할 수는 없다”며 “북한 선교는 반드시 북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제자훈련을 하여 북한교회를 회복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복음선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 선교를 위해 그리스도인의 현존과 복음선포, 제자훈련을 모두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탈북자”라며 “이들을 북한교회 지도자로 배양하여 북한 사회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선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등 해외에 있는 탈북자가 10만~15만 명에 이르고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도 1만7천여 명으로 2~3년 전부터는 매년 2천 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입국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예멘, 베트남, 독일, 알바니아 등 20세기에 일어난 국가통일 사례 유형을 분석하며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서방과 교류한 보수적 이슬람 국가였던 북예멘과 구소련의 영향을 받는 이슬람 사회주의 국가였던 남예멘이 양국 지도자들의 이권에 의해 통일되었지만 결국 시민사회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내전이 일어난 사례를 들며 “정치적 이해득실에 의한 피상적 결합은 언제라도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남북 주민 간 마음의 간격을 좁히는 그리스도인의 현존의 사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우 “남베트남의 국가 지도자들의 타락과 지도자 계층의 분열은 파국적 결과를 가져왔다”며 “한국교회부터 지도자 간의 갈등, 교회의 세습, 물량화, 세속화에 따른 도덕적인 힘과 영적 능력의 상실을 경계하고 회복되어 사회 안정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외에 서독 교회가 동독 교회를 동독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끊임없이 지원한 것과 독자적인 공산주의 노선을 견지하던 알바니아가 부분적으로 종교 자유, 여행의 자유, 시장 경제를 도입한 뒤 새로운 정치세력에 의해 공산정권이 붕괴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교회도 북한 교회가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탈북자들을 사회 각계 각층의 유능한 인재로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철호 목사(감리교), 김영남 전도사(순복음), 허남일 전도사(장로교), 이애란 간사(탈북기독청년회) 등 탈북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발제자들은 모두 탈북민사역자연합회에서 추천한 이들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구성됐다.
13년 전 한국으로 귀순한 후 신학을 공부하고 탈북자 교회를 세운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한국의 보수적 교회와 진보적 교회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이 땅의 1만7천 탈북자들을 끌어안지 않으면서 어떻게 북한을 끌어안는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한국교회가 탈북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꾸고 북한 땅을 위한 선교사로 철저히 준비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영남 전도사는 “탈북자들을 북한 선교사로 세우려면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끊임없이 품어주고 섬겨야 하며 지원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허남일 전도사도 “제3국 탈북자와 국내 탈북자, 탈북 신학생들을 북한 복음화를 위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진 일군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애란 간사는 “막대한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통일 이후 군사비 축소, 북한의 천연자원 확보 등 긍정적인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유관지 목사(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오성훈 목사(조은교회), 오일환 교수(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부 통일선교부장, 한양대학교), 임헌만 교수(백석대학교) 등은 각각 논평에서 탈북자 사역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한 선교와 남북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탈북 기독교인들의 연합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성태 교수는 “현재 탈북민사역자연합회에 소속된 탈북자 출신 목사는 8명, 신학대 및 신대원 학생들은 70여 명이나 된다”며 “한국에 정착한 지 대부분 5년 이상 된 이들은 한국교회에서 목사, 전도사로 활동하며 기독교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통일이 되면 북한 복음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북한 선교의 수혜자로만 생각해 온 탈북 기독교인들의 지도력을 세우고 자긍심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 방식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밝히며 “앞으로 한국교회는 탈북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북한 선교를 위해 이들과 동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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