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교회의 이번 미얀마 단기선교는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는 때는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일을 하신다”는 단순명료한 진리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장춘원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참여한 단기선교에서는 시각장애우가 눈을 뜨고 50여명이 병고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시각장애우 청년이 안수기도를 받은 후 눈을 뜨는 기적은 그 청년에게도 큰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을 목격한 다른 청년들 가운데 7명이 소명을 받고 뉴라이프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두란노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번 단기선교 기간 중에는 놀라운 기적과 이적의 역사도 많이 일어났다.
10월 8일부터 3일간 장 목사는 더위와 싸우며 두란노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두란노신학교 학생들은 미주 한인교회에서 방문한 목회자의 강의를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시종 진지한 태도로 강의를 들었으며 10일에는 뉴라이프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대나무교회의 헌당예배가 있었다. 이곳은 양곤 시에서 1시간 외곽에 위치한 매우 열악한 지역이었다. 단기선교에 동행했던 이호열 집사는 “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면서 10년 후 이 아이들이 주님의 말씀으로 잘 성장해, 황무지처럼 척박한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훌륭한 일꾼이 나올 것을 믿게 됐다”고 간증했다.

11일 미츠나에서도 또 한 대나무교회가 헌당됐다. 뉴라이프교회가 현재까지 미얀마에 건축한 교회는 12개다. 미얀마에 건축한 교회는 모두 대나무로 지어졌다. 일단 한 교회당 건축비용이 4천불 정도로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대나무로 지어야 시원하기 때문이다. 미얀마 지역의 많은 가옥들이 대나무로 지어지기에 선교 대상자들의 상황에 눈높이를 맞춘 것이기도 하다. 뉴라이프교회는 미얀마 두란노신학교 인관일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학교 출신의 현지 신학생들이 개척해 성도가 50, 80, 100명이 모일 때 대나무교회를 하나씩 건축한다. 이 신학생들은 뉴라이프교회의 선교 철학인 “무(無)교회 지역에 교회를 세운다”는 원칙대로 미얀마 전역에 퍼져 선교하고 있다.

11일부터 3일동안 미츠나 교회 인근 야외에서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장춘원 목사 등 목회자들은 신학교 강의와 두 교회의 입당예배 등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도 뜨거운 집회를 인도했으며 많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신앙적 도전을 받았으며 미얀마 1만교회 개척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