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미국 장로교 217차 총회에서 ‘권위적 해석’ 안이 298(57%) : 221(43%)표로 통과되면서 동성애 목사 안수의 가능성이 열리는 문제가 부각되며 논쟁이 되자 PCUSA 소속 뉴욕한인목회자들은 동성애 안수는 시기상조이며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PCUSA NKPC(전국한인교회협의회) 동부 한인 노회 소속 김형규 목사는(퀸즈연합장로교회) 이에 대해 “교단 소속 일부 진보 성향을 가진 목사들이 동성애 목사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인 목회자들은 전부 반대하고 있다. 최근 4년 전부터 총회에서 계속 이슈가 되었던 문제로 계속 부결돼왔지만 이번에는 조금 융통성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일광 목사(뉴욕동양제일교회) 또한 “동성애 목사 안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성경에 위배되고, 신앙을 팔아먹는 행위로 논의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불거져 나왔지만 총회에서 동성애 안수를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Synod of Northeast 소속 황인철 목사는(아름다운교회) “노회 대다수는 보수 진영으로 진보 진영은 소수에 불과하다. 진보 진영은 동성애 안수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하지만 총회 법에는 이성 관계 속에 있는 사람과 혼자 사는 사람에 한해 목사 안수가 합당하다는 명시가 되어있어 분명히 동성애 목사 안수 금지법이 살아있다”고 전하며 “이는 진보적 교단에서 안수를 추진하고자 할 때 총회나 다른 노회에서 제지가 이뤄질 것” 이라며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황목사는 “매우 유감스럽다. 한국에서 미국 장로교를 감수하고 있다”며 “미국 장로교가 본질적인 것보다 비 본질적인 것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떠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황목사는 “미국 장로교가 본질적인 것에 힘을 쓰게 된다면 지엽적인 것은 자연히 해결된다고 본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이 이해가 되지만, 다른 운동을 벌이면 자꾸 분열이 일어나고 비생산적이며 소모적인 시간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