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31일이 되면, 마녀나 도깨비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며 “Trick or treat”를 외친다. 할로윈은 미국의 가장 대표적 어린이 축제로 자리잡은 절기지만 요즘은 대학생이나 성인들도 이날만큼은 각종 의상으로 분장하고 거리를 다니며 해방감을 만끽한다. 그러나 기독교적으로 볼 때 할로윈은 결코 반가운 절기만은 아니다. 할로윈은 미국에 이민 온 아일랜드인의 풍습에서 시작된다. 켈트족은 11월 1일 새해가 시작된다고 믿었고 1년의 끝은 10월 31일로 여겨졌다. 이날은 죽은 영혼과 귀신, 유령이 이 땅에 내려온다고 믿었고 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켈트족들은 유령의 의상을 입고 집을 무시무시하게 꾸몄다. 이렇게 하면 유령들이 자신을 같은 편인줄 알고 해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 믿은 것이다. 이 켈트족의 풍습에 가톨릭이 11월 1일 전통적으로 지켜 오던 만성절이 결합하며 All Hallow’s Eve인 10월 31일이 Halloween으로 명명됐다.
보통 기독교계는 할로윈을 반기독교적 문화로 규정해 왔다. 그 유래가 이교적 마녀 풍습에서 시작됐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마귀, 악마로 분장해서 거리를 다니는 현상만 봐도 결코 기독교적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그냥 즐기는 문화다”라는 측면에서 이를 오히려 권장하고 재밌게 즐기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요즘은 교회도 할로윈을 무조건 금기시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할로윈을 교회에서 보내며 오히려 기독교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들도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할로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는 “적극적 수용”이다. 할로윈의 이교적 분위기를 배제하지만 문화적 요소는 적극 받아들여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는 형식이다. 구세군 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할로윈에 Fall Fest를 연다. 이날 교회에서 캔디와 초콜릿, 선물을 나누어 주며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작년에 구세군교회는 이 행사를 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홍보해 35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할로윈을 보냈다. 이중 70% 이상이 라티노였으며 그 나머지가 한인, 백인과 타인종들이었다. 구세군교회는 할로윈의 문화를 이용해 지역사회 복음화의 기회로 삼고 있는 유형이다. 한사랑장로교회도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Hallelujah Night을 연다. 한사랑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미국인교회 어린이들, 지난 여름 VBS 참가 어린이들 약 50여명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맛있는 식사와 찬양, 게임, 갓스 이미지의 특별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선택적 수용”도 있다. 한인서부교회는 가을축제에서 할로윈 의상 콘테스트를 한다. 어린이들이 가장 즐기는 것이 아무래도 재미난 의상을 입는 것이니만큼 어린이들이 친환경적이며 기독교적인 의상을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할로윈의 문화적 요소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형식이다. 한인서부교회는 가을축제에서 게임과 노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 수용”은 가장 많은 교회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갈릴리감리교회의 어린이 축제, 그레이스교회의 Fall Faith Fest, 헤브론교회의 Holy-Win Fun Fair,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의 Hallelujah Party, 포도원교회의 Gospel Night, 엑소더스교회의 Hallelujah Night, 살렘연합감리교회의 Fall Fun Festival,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Halo-ween Party는 교회가 나서서 어린이들이 할로윈을 대체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형식이다. 이 교회들은 할로윈이 끼치는 영적 문제에 집중해 이 절기와 문화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며 기독교적으로 이 날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타적 수용” 형식은 주로 보수적 한인교회가 선호한다. 시카고한인교회는 Hallelujah Party로 할로윈을 보낸다. 배타적 수용의 핵심은 게임과 놀이 외에 예배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할로윈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 외에 아예 예배까지 드려 이에 대한 영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시카고한인교회는 10월 31일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축제의 날로 선포하며 교회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친구들을 초청하는 전도의 날로 삼을 계획이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도 Holywins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각종 놀이와 함께 예배를 드린다. 참길장로교회도 출애굽기를 주제로 Blessing House라는 기독교적 행사를 연다.
보통 기독교계는 할로윈을 반기독교적 문화로 규정해 왔다. 그 유래가 이교적 마녀 풍습에서 시작됐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마귀, 악마로 분장해서 거리를 다니는 현상만 봐도 결코 기독교적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그냥 즐기는 문화다”라는 측면에서 이를 오히려 권장하고 재밌게 즐기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요즘은 교회도 할로윈을 무조건 금기시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할로윈을 교회에서 보내며 오히려 기독교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들도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할로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구세군교회가 개최한 Fall Fest. |
“선택적 수용”도 있다. 한인서부교회는 가을축제에서 할로윈 의상 콘테스트를 한다. 어린이들이 가장 즐기는 것이 아무래도 재미난 의상을 입는 것이니만큼 어린이들이 친환경적이며 기독교적인 의상을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할로윈의 문화적 요소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형식이다. 한인서부교회는 가을축제에서 게임과 노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 수용”은 가장 많은 교회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갈릴리감리교회의 어린이 축제, 그레이스교회의 Fall Faith Fest, 헤브론교회의 Holy-Win Fun Fair,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의 Hallelujah Party, 포도원교회의 Gospel Night, 엑소더스교회의 Hallelujah Night, 살렘연합감리교회의 Fall Fun Festival,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Halo-ween Party는 교회가 나서서 어린이들이 할로윈을 대체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형식이다. 이 교회들은 할로윈이 끼치는 영적 문제에 집중해 이 절기와 문화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며 기독교적으로 이 날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타적 수용” 형식은 주로 보수적 한인교회가 선호한다. 시카고한인교회는 Hallelujah Party로 할로윈을 보낸다. 배타적 수용의 핵심은 게임과 놀이 외에 예배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할로윈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 외에 아예 예배까지 드려 이에 대한 영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시카고한인교회는 10월 31일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축제의 날로 선포하며 교회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친구들을 초청하는 전도의 날로 삼을 계획이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도 Holywins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각종 놀이와 함께 예배를 드린다. 참길장로교회도 출애굽기를 주제로 Blessing House라는 기독교적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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