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브룩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랑나누기 골수등록 캠페인 “당신이 희망의 씨앗입니다”가 10월 22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미 10월 4일 글렌브룩교회에서의 골수 기증을 위한 등록을 시작으로 할렐루야전도집회, 시카고한인복지회 건강검진 행사, 시카고 마라톤 연맹, 마당집 연례만찬회,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등에서 골수 등록을 받아 20일만에 239명이 등록한 상황이다. 앞으로 캠페인 본부는 12월까지 1백여개 한인교회 주일 예배 후에 성도들의 골수 등록을 받는 식으로 3천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미 노스필드장로교회를 비롯한 20여개 교회가 골수 등록 캠페인을 벌이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미 한인사회에서는 시카고한인체육회를 중심으로 골수등록캠페인이 2008년 4월부터 시작돼 2년동안 5백명의 등록을 받았다. 통계적으로 볼 때 한인 간의 골수 일치 확률은 2만분의 1이다. 2만명이 등록할시 1명이 새생명을 얻는다고 볼 때, 5백명은 극히 미약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이진우 체육회 부회장은 “지난 2년간 골수 등록 운동을 펼쳤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경험을 살려 교계와 함께 체계적인 홍보와 노력을 기울여 이번 골수등록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외에 시카고한인회, 시온회, 시카고교협, 교역자회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몇가지 걸림돌이 아직도 있긴 하다. 먼저는 골수 등록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 부족이다. 골수 등록은 무섭다는 것이다. 피를 뽑고 골수를 빼내는 무서운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골수 기증을 위해 등록을 하는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4개의 면봉으로 입안을 살짝 긁기만 하면 된다. 2만분의 1이라는 일치율 때문에 골수 등록을 하더라도 기증하게 될 확률이 높진 않다. 골수 기증을 하더라도 과거처럼 골수에 주사바늘을 꽂아서 골수를 빼내는 일은 없다. 헌혈 하듯이 피를 뽑으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골수를 추출하기 때문에 큰 수술이나 큰 고통은 전혀 없으며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다. 기증자에게 드는 재정 부담도 전혀 없다.
그리고 현재 캠페인 본부가 두달동안 1백개 한인교회의 주일예배에서 골수 등록을 받기 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이 자원봉사자의 수다. 한 교회에 적어도 5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들은 면봉을 사용하는 방법과 몇가지 서류 양식을 작성하는 법만 익히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골수 기증을 필요로 하는 한인은 올해 70세인 최동렬 교우, 4세인 코너 림 군,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한국인 입양 어린이 등 7-8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18세에서 60세 미만의 성인이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며 이 정보는 Assian Marrow Association에 등록돼 골수 일치자를 찾게 된다. 골수 등록으로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글렌브룩교회(847-204-2396) 혹은 캠페인 본부의 황정현 총무(847-732-1009)에게 연락하면 된다.
캠페인 위원장 이강욱 교우는 “우리의 온정이 동포 사회에 널리 퍼질 때 한 영혼은 새롭게 태어나고 한인들의 아름다운 골수 기증 문화가 후세를 위한 아름다운 유산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 내릴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 캠페인은 백혈병 환자인 최동렬 교우가 3만불, 그의 친구인 장영재 교우가 1천불을 후원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 교우는 70년대 시카고로 이민와 Choi's Brothers라는 봉제 기업을 설립해 운영하며 왕성히 활동하다 지난해 자신이 백혈병에 걸리면서 골수 기증의 중요성에 눈뜨게 됐다. 그리고 자신은 물론, 자신처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른 한인을 위해 선뜻 3만불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적인 혜택을 봐도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사회에 사랑 나눔과 생명 살림 운동이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는 캠페인 본부 측 인사들은 물론, 관련자들과 백혈병 환우들, 가족까지 참석해 골수 등록과 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참여를 당부했다. (앞줄 좌측부터) 스테파니 박 씨와 그녀의 아들 코너 림 군, 이진우 체육회 부회장, 백영민 글렌브룩교회 담임목사, 이강욱 캠페인 위원장, 윤영식 한인회 부회장, 장완기 목사, 장영재 교우, (뒷줄 좌측부터) 이윤모 박사, 최동렬 교우의 가족 2인, 이정희 교우, 배해영 시온회 총무, 강석순 교우(최동렬 교우 가족), 강문희 교우, 김명호 교우, 황정현 총무 등 |
그러나 몇가지 걸림돌이 아직도 있긴 하다. 먼저는 골수 등록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 부족이다. 골수 등록은 무섭다는 것이다. 피를 뽑고 골수를 빼내는 무서운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골수 기증을 위해 등록을 하는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4개의 면봉으로 입안을 살짝 긁기만 하면 된다. 2만분의 1이라는 일치율 때문에 골수 등록을 하더라도 기증하게 될 확률이 높진 않다. 골수 기증을 하더라도 과거처럼 골수에 주사바늘을 꽂아서 골수를 빼내는 일은 없다. 헌혈 하듯이 피를 뽑으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골수를 추출하기 때문에 큰 수술이나 큰 고통은 전혀 없으며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다. 기증자에게 드는 재정 부담도 전혀 없다.
그리고 현재 캠페인 본부가 두달동안 1백개 한인교회의 주일예배에서 골수 등록을 받기 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이 자원봉사자의 수다. 한 교회에 적어도 5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들은 면봉을 사용하는 방법과 몇가지 서류 양식을 작성하는 법만 익히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골수 기증을 필요로 하는 한인은 올해 70세인 최동렬 교우, 4세인 코너 림 군,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한국인 입양 어린이 등 7-8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18세에서 60세 미만의 성인이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며 이 정보는 Assian Marrow Association에 등록돼 골수 일치자를 찾게 된다. 골수 등록으로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글렌브룩교회(847-204-2396) 혹은 캠페인 본부의 황정현 총무(847-732-1009)에게 연락하면 된다.
캠페인 위원장 이강욱 교우는 “우리의 온정이 동포 사회에 널리 퍼질 때 한 영혼은 새롭게 태어나고 한인들의 아름다운 골수 기증 문화가 후세를 위한 아름다운 유산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 내릴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 캠페인은 백혈병 환자인 최동렬 교우가 3만불, 그의 친구인 장영재 교우가 1천불을 후원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 교우는 70년대 시카고로 이민와 Choi's Brothers라는 봉제 기업을 설립해 운영하며 왕성히 활동하다 지난해 자신이 백혈병에 걸리면서 골수 기증의 중요성에 눈뜨게 됐다. 그리고 자신은 물론, 자신처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른 한인을 위해 선뜻 3만불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적인 혜택을 봐도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사회에 사랑 나눔과 생명 살림 운동이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