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 새 대표 제퍼츠 셔리의 ' 동성애자도 하나님의 창조에 따른 것으로 죄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동성애 대한 신학적 논쟁이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동성애에 대한 논쟁의 핵심에는 '인권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동성애자들의 주장이 그러했고, 신학자나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비록 '동성애가 성경에 죄라고 규정되어 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범주에 있는 '인권에 관한 문제'라는 점으로 인해 강하게 발언을 하지 않은채 흘러 왔다.

그런 상황가운데서 이번 미성공회 새 대표로서의 제퍼츠 셔리의 발언은 신학적인 문제로 번져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주장은 '동성애(혼)에 대해서 죄'라고 규정하고 있는 성경 말씀-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18:22),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이와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롬1:26~27)"

-이 '다른 사람에 의해 지금과 다른 역사적 상황가운데서 쓰여졌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성경이 한 분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한채 치우쳐 있는 모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한 존재양식이며, 동성애가 죄가 아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했다.

어떤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태어날때부터 그런 성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는 식의 그녀의 주장은 우리의 죄적 실존의 모습을 합리화 시키며,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이는 '원죄가 있는 우리가 태어날때 부터 그러한 것이니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냐'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바 없으며, '그러기에 우리는 무죄하고, 모든 책임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신 하나님이 져야한다'는 식의 억지 주장이다.

기독교는 원죄를 인정하고 있으며, 인간의 죄적실존의 모습은 어려가지 형태로 나타난다.우리의 죄적 실존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고 우리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 또한 우리안에 있는 원죄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바울도 동성애를 부끄러운 욕심이며 순리가 아닌 역리라고 분명히 못밖고 있음을 왜곡 시켜서는 안된다.

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성공회 대표로서의 그녀의 발언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적으로는 캐나다가 미국보다 앞서가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에선 캐나다인 2/3가량이 동성애가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2005년 6월 자유당의 주도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동성혼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온타리오주가 가장 먼저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퀘벡주, 매니토바주가 그 뒤를 이었다.

연방 보수당 정부가 동성결혼에 관한 투표를 이번 가을에 실시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책임지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명자들, 동성애가 죄라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신학자들은 동성애에 관한 신학을 정립 해교회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며, 목회자들은 침묵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영적인 큰 싸움가운데 있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사명을 다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림으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사울왕처럼, 이 시대에 아무리 큰 교회에서 아무리 많은 성도들이 있는 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하더라도,혹은 여러 교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는 목회자는 하니님의 버림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