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즌은 각 교회마다 단기 선교를 계획하고 실시하기 위해 매우 분주한 계절이다. 미주 한인 교회들은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전세계 미전도 지역에 파송하여 선교사들을 돕는 사역이 시작된다.

스태튼 아일랜드 은혜장로교회(담임 홍명철 목사)와 늘기쁜교회(담임 김홍석 목사)가 협력하여 사우스 다코다 시세톤 북미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단기 선교를 위해 7월17일부터 25일까지 21명의 단기선교사가 파송된다.

2004년에 처음 탐방으로 시작된 사우스 다코다 동쪽의 시세톤 지역의 단기 사역에 대한 추진은 2003년부터 미 원주민들을 위한 선교사역을 계획, 기도, 탐방하고 지역의 원주민 목사들을 만난 후 2005년 1차 단기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지역의 선교는 한인 선교사가 전무한 가운데 자료수집과 준비로 힘이 들긴 했지만 18명의 1차 단기 선교 팀을 파송하여 지역의 원주민들을 만나면서 교제를 나누는 과정에 좋은 이미지가 심어져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되었다고 전한다.

해외에 여러 지역의 선교사역과 함께 국내의 원주민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작년 10일 동안 그들의 공동체 안에서 같이 생활하는 가운데 교제의 창이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원주민들은 자신의 땅을 잃어버린 것으로 한이 맺힌 민족으로 특히 사우스 다코다 지역은 초기 이주자들과의 싸움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려야만 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많은 미국의 선교단체들이 선교를 위해 힘을 쏟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번 은혜장로교회와 늘기쁜교회의 두 교회의 협동 단기 선교는 앞으로 원주민선교에 어떻게 협력하고 동참하며 도와야 할지를 구상하는 선교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이 원주민선교를 위해 총 기획하고 인도하는 홍명철 목사는 "수년간 해외선교를 다니면서 우리의 가장 가까이 있는 미국에 사는 원주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3년에 레피디 시티에서 활동했던 안맹호 선교사의 도움이 컸다. 원주민들이 사는 곳을 방문하던 중 안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으로부터 한국 교회가 이 일에 앞장 서야 할 것이라는 말과 여러 가지 자료들을 통해서 원주민 선교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홍목사는 "특히 미국 안에 아직 신분상 여러 가지 문제로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자녀들이 본 교회에도 있어 이들을 영적 훈련시키는 곳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해외에 못나가는 것으로 인한 상처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원주민선교였고, 2005년에 이런 젊은이들을 이끌고 갔다 온 결과 원주민을 위한 원주민 교회들과의 하나가 되는 놀라운 역사도 일어났으며 앞으로 이런 청소년들에게 선교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사역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단기 선교는 흔히 교회의 규모가 큰 교회들이 가는 것으로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목사는 다년간 단기선교 경험으로 보아선 작은 규모의 교회들도 훌륭하게 선교사역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작은 규모의 교회들이 함께 모여 갈 수 있다면 선교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해외선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인데 미국 안에 있는 원주민들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 문제에 있어서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이번 7월 17일부터 25일까지의 선교사역은 일반적인 단기선교사역처럼 여름 성경 학교 개설, 교회 공사, 밤 집회 등이 준비되어 있지만, 금번 단기선교는 시세톤 지역의 마을에 전도하는 일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원주민 역사에 대한 세미나가 시세톤 커뮤니티 대학에서 준비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에 방문하게 될 롱할로우 교회의 학생들과 1박2일 동안 캠프장에서의 캠프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원주민 교회의 교우들과의 식사 교제 또한 우리 문화 소개 등도 있을 예정이다.

또 문화소개를 위한 비디오, 책자들을 뉴욕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자료들을 나누어 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홍명철 목사는 앞으로 이 사역을 위해 작은 불꽃선교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646-645-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