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도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도 다른 집사님들로부터 콜레스테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고 지방질은 또 무엇인지 기름기는 다 콜레스테롤인지 또 중성지방이라는 것도 있다는데 매우 헷갈리는 문제입니다. 저도 사실 모든 것을 잘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병원에 가면 고지혈증(혈액 속의 기름기 수치라고 하면 될까요?)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되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 HDL-콜레스테롤 이 세 가지의 결과를 받게 되실 것입니다. 여기서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 즉, 어떤 지단백에 들어 있는지 상관 않고 혈액을 떠돌아다니는 모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가리키는 겁니다.
지단백은 뒤에 다시 설명을 해 드립니다. 그 다음 중성지방은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기름기가 중성지방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 그 지방의 수치를 가리키는 겁니다. 그러면 HDL-콜레스테롤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 좋은 콜레스테롤인데 전체 콜레스테롤 중에서 HDL(high density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이라는 지단백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의미합니다.
HDL은 혈관에 껴 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일종의 ‘청소부’ 지단백인데 이 지단백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면 혈관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거꾸로 끄집어내서 간으로 배달 중인 것이 많은 것이니까 좋은 것이겠지요.
그럼 이번에는 지단백에 대해서 설명해봅니다. 지방은 물속에 녹지 못합니다. 기름이 물 위로 떠 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지방을 혈액을 통해서 배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혈액도 주성분은 물이니까요. 지방은 주로 음식물을 통하여 섭취되고 장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배달됩니다. 간에서 다시 우리 몸의 근육 등의 에너지원으로 배달되고 다시 남은 것은 간에서 보관합니다.
이렇게 혈액을 통하여 배달될 때 지방(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표면을 단백질로 포장하여 혈액 속에서 원활히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렇게 가운데는 지방이 풍부히 있고 표면만 단백질로 코팅된 덩어리를 지단백이라고 합니다.
이 지단백은 처음 간에서 배출될 때는 크기도 매우 크고 느슨하게(밀도가 낮게) 포장되었는데 이를 VLDL(very low density lipoproteun)이라고 합니다. 혈관을 통해서 다니다가 안의 내용물인 지방이 빠져나가면 좀 더 촘촘히 포장된 LDL(low density lipoprotein;저밀도 지단백)이 되는데 혈관에 가서 끼여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바로 이 LDL 안에 포장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인데 그래서 이 LDL-콜레스테롤을 제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HDL은 말 그대로 고밀도의 지단백이며 매우 특이한 지단백입니다. 다른 지단백은 주로 간에서 지방을 꺼내서 말초(근육 등)나 혈관으로 배달을 하는데 이 HDL은 반대로 혈관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떼어내서 창고 역할을 하는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란 칭송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근본적으로 ‘지방이란 무엇인가?’‘어떤 형태로 섭취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지방은 자연 상태에서는 대부분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으로 존재하며 콜레스테롤은 전체 지방의 5% 이내로 존재합니다. 중성지방은 아주 고농축의 에너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1그램에 9칼로리를 낼 수가 있기 때문에 부피에 비해서 내는 힘은 대단합니다.
또한 맛을 내는데 중요한데 살코기보다 안심이 더 맛있는 것은 중성지방 때문입니다. 맛있는 돼지 삼겹살에 보이는 흰 비게도 중성지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을 잘라내고 순 살만 먹는다면 맛이 어떨지는 아마도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이루는 중요한 성분이며 또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주로 동물의 내장(간, 곱창, 뇌)과 계란노른자, 오징어나 새우 같은 어패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부족하면 안 되고 너무 많아도 안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은 섭취로 들어오는 것 보다 간에서 합성해서 만드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전체 콜레스테롤의 약 75~80%는 먹는 것과 상관없이 간에서 만들어 냅니다.
김치만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사람이 있는데 거짓말이 아니지요.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는 효소가 너무 활성화되어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대개 이런 경향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 때문에 동맥경화가 촉진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식이요법만으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중성지방은 글리세롤기에 3개의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인데 이 지방산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지방산은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으로 대략 나누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지방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크게 나뉘고 중성지방은 붙어있는 지방산에 따라서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눕니다.
포화지방산은 대부분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며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자체를 먹는 것 보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동물성지방이 포화지방산에 해당되며 라면이나 아이스크림 초콜릿에 들어 있는 지방도 포화지방산에 해당됩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며 많은 식물성기름이 이것에 해당되고 전반적으로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많습니다.
생선의 기름도 불포화지방산에 해당하는데 특히 생선의 기름은 ‘오메가3’라고 불리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많이 섭취해서 좋지는 않겠지요. 중성지방은 섭취량과 혈액 속의 수치와 매우 연관성이 깊으며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알코올도 결국 우리 몸에 저장될 때는 중성지방으로 변하여 저장되기 때문에 꼭 지방이 아니더라도 당분이나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글/ 최일훈(새서울내과의원 부원장, 새생명 교회, E-mail:cihoon@unitel.co.kr)
먼저 병원에 가면 고지혈증(혈액 속의 기름기 수치라고 하면 될까요?)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되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 HDL-콜레스테롤 이 세 가지의 결과를 받게 되실 것입니다. 여기서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 즉, 어떤 지단백에 들어 있는지 상관 않고 혈액을 떠돌아다니는 모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가리키는 겁니다.
지단백은 뒤에 다시 설명을 해 드립니다. 그 다음 중성지방은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기름기가 중성지방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 그 지방의 수치를 가리키는 겁니다. 그러면 HDL-콜레스테롤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 좋은 콜레스테롤인데 전체 콜레스테롤 중에서 HDL(high density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이라는 지단백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의미합니다.
HDL은 혈관에 껴 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일종의 ‘청소부’ 지단백인데 이 지단백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면 혈관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거꾸로 끄집어내서 간으로 배달 중인 것이 많은 것이니까 좋은 것이겠지요.
그럼 이번에는 지단백에 대해서 설명해봅니다. 지방은 물속에 녹지 못합니다. 기름이 물 위로 떠 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지방을 혈액을 통해서 배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혈액도 주성분은 물이니까요. 지방은 주로 음식물을 통하여 섭취되고 장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배달됩니다. 간에서 다시 우리 몸의 근육 등의 에너지원으로 배달되고 다시 남은 것은 간에서 보관합니다.
이렇게 혈액을 통하여 배달될 때 지방(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표면을 단백질로 포장하여 혈액 속에서 원활히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렇게 가운데는 지방이 풍부히 있고 표면만 단백질로 코팅된 덩어리를 지단백이라고 합니다.
이 지단백은 처음 간에서 배출될 때는 크기도 매우 크고 느슨하게(밀도가 낮게) 포장되었는데 이를 VLDL(very low density lipoproteun)이라고 합니다. 혈관을 통해서 다니다가 안의 내용물인 지방이 빠져나가면 좀 더 촘촘히 포장된 LDL(low density lipoprotein;저밀도 지단백)이 되는데 혈관에 가서 끼여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바로 이 LDL 안에 포장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인데 그래서 이 LDL-콜레스테롤을 제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HDL은 말 그대로 고밀도의 지단백이며 매우 특이한 지단백입니다. 다른 지단백은 주로 간에서 지방을 꺼내서 말초(근육 등)나 혈관으로 배달을 하는데 이 HDL은 반대로 혈관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떼어내서 창고 역할을 하는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란 칭송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근본적으로 ‘지방이란 무엇인가?’‘어떤 형태로 섭취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지방은 자연 상태에서는 대부분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으로 존재하며 콜레스테롤은 전체 지방의 5% 이내로 존재합니다. 중성지방은 아주 고농축의 에너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1그램에 9칼로리를 낼 수가 있기 때문에 부피에 비해서 내는 힘은 대단합니다.
또한 맛을 내는데 중요한데 살코기보다 안심이 더 맛있는 것은 중성지방 때문입니다. 맛있는 돼지 삼겹살에 보이는 흰 비게도 중성지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을 잘라내고 순 살만 먹는다면 맛이 어떨지는 아마도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이루는 중요한 성분이며 또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주로 동물의 내장(간, 곱창, 뇌)과 계란노른자, 오징어나 새우 같은 어패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부족하면 안 되고 너무 많아도 안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은 섭취로 들어오는 것 보다 간에서 합성해서 만드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전체 콜레스테롤의 약 75~80%는 먹는 것과 상관없이 간에서 만들어 냅니다.
김치만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사람이 있는데 거짓말이 아니지요.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는 효소가 너무 활성화되어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대개 이런 경향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 때문에 동맥경화가 촉진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식이요법만으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중성지방은 글리세롤기에 3개의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인데 이 지방산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지방산은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으로 대략 나누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지방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크게 나뉘고 중성지방은 붙어있는 지방산에 따라서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눕니다.
포화지방산은 대부분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며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자체를 먹는 것 보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동물성지방이 포화지방산에 해당되며 라면이나 아이스크림 초콜릿에 들어 있는 지방도 포화지방산에 해당됩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며 많은 식물성기름이 이것에 해당되고 전반적으로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많습니다.
생선의 기름도 불포화지방산에 해당하는데 특히 생선의 기름은 ‘오메가3’라고 불리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많이 섭취해서 좋지는 않겠지요. 중성지방은 섭취량과 혈액 속의 수치와 매우 연관성이 깊으며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알코올도 결국 우리 몸에 저장될 때는 중성지방으로 변하여 저장되기 때문에 꼭 지방이 아니더라도 당분이나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글/ 최일훈(새서울내과의원 부원장, 새생명 교회, E-mail:cihoon@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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