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는 Grace 와 함께 켄사스 시티, 국제 기도의 집 (IHOP) 을 방문하며 며칠을 지냈습니다. 24시간 내내 기도와 찬양이 드려지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을 미국 전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또 다시 하나님께서 한 인간이 가진 강렬한 비젼을 통하여 이루시는 놀라운 역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IHOP 의 창립자이며 지도자인 마이크 비클, 그에게는 강렬한 꿈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며 기도하고 경배하고 찬양하는 24시간 기도의 집, 5000 명이 밤낮으로 전 세계적 추수를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기도의 집, 기도의 불이 24시간 끊어지지 않고 타오르는 기도의 집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을 그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목회를 접고 트레일러 한 대를 빌려 24시간 기도의 집을 시작합니다. 그것이 IHOP 의 시작입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IHOP 은 24시간 기도의 집 외에 각종학교와 컨퍼런스 등을 정기적으로 열면서 범세계적인 기도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1120 명의 직원, 238 명의 수련생, 500 명의 학생, 1600 명의 파트너, 행사 때는 평균 25,000 명이 참여합니다. 이 모든 숫자적 통계보다 저를 놀라게 한 사실은 주로 청년들이 이 기도의 집을 채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청년들이 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현실은 기독교계의 아픔입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모여들어 24시간 기도와 경배를 주님께 올려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곳곳에서 일어나서 또는 앉아서 또는 걸어 다니며 혹은 춤추며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이 젊은 무리들을 바라보며 저는 이 시대의 소망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도하시지 않는다면 이 같은 기도운동은 가능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켄사스 시티에 며칠 묵으면서, 잠깐 호텔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는 아무리 수영을 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제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새 물이 앞으로 힘차게 공급되는 구멍 가까이에서 저는 그 물결을 역행하여 나아가고자 열심히 수영을 했던 것입니다. 그 순간 즉시 깨달음이 왔습니다. 우리가 파도를 타면 쉽게 멀리 나갑니다. 그러나 파도를 역행하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성장이나 열매가 없고 고생만합니다. 그러면서 IHOP 이 시대적인 성령의 파도를 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대 성령께서는 강력한 기도운동을 원하십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메시지는 “깨어 있으라” 입니다. 즉 깨어 기도하는 24/7 기도운동은 현재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성령의 물결임이 분명합니다.

물론 IHOP 에 대하여 비판적인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인간들이 모여드는 곳에 왜 결함이 없겠습니까? 이렇듯 많은 무리가 모여 주야로 기도하는데 왜 사단의 크고 작은 공격이 없겠습니까? 그럴지라도 24/7 의 기도운동은 종말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 땅의 교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의 비젼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24/7 의 비젼은 지금 우리 교회에게도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험적으로 지난 8월 24/7 기도를 드려보았습니다. 성도님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소감들을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8월 기도 시작과 더불어 주님이 주신 은혜, 기도를 마친 첫 주일 생각지 않은 외부강사를 보내시며 우리에게 확인시키신 하나님의 비젼 등을 통하여 주님이 그 기도의 달을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IHOP 방문을 통하여 24/7 기도운동이 하나님의 시대적 비젼임을 또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Fredericksburg 지성전 창립 1 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범세계적인 기도운동의 파도를 타고 보다 기도에 전념하며 기도운동을 인근 도시들로 확산하는 데 쓰임 받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