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마약 복용을 예방하기 위한 ‘마약 복용 및 대책 세미나’가 4일 오후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는 자신의 경험담과 성경 말씀을 빌어 마약을 한번이라도 접해본 자녀들을 위해 ‘내치라’고 조언했다. 한 목사는 “많은 부모들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내 아이가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굴 탓하기 보다 먼저는 자녀들을 위해 집에서 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18세 이하의 자녀들의 경우 부모에게 의지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 너무 쉽게 마약에 빠져든다”며 “내칠 경우 혼자서 생활하기도 힘들어 약에 빠져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한 목사는 “수천 번의 상담과 수백 가정의 사례를 통해 볼 때 내칠 경우 자녀가 약물 중독에 빠져들 확률은 18%~20%이다”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약물 복용을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실생활 습관과 취미생활이 변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이며 자녀들이 평소 보다 자주 울기도 하며 거짓말도 쉽게 한다”며 “주위에 약물을 복용하는 친구가 있을 때 자녀들도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경우 부모가 해결하기 보다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목사는 약물 복용을 막기 위해선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 목사는 “자녀에게 너무 부담감을 주는 말을 하지 말고 자녀의 문제를 인식해 함께 해결해 나갈려는 ‘동행’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방적인 대화를 금물이며, 자신의 자녀가 좋은 자녀가 되길 바라듯 먼저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약물 복용의 문제는 가정과 사회의 문제이지만 그 이면에 약을 이용하는 사단의 문제임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부담감 보다는 자신을 믿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는 청소년 문제 전문사역자로 약물 예방 교육 세미나 및 간증 세미나와 집회를 인도하고 있으며, 2천여 회 이상 마약, 알코올 그리고 재활 치료 상담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