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 Trap 주차장은 벌써 가득하게 차들이 찼다
씰버들은 작은 카트를 기다려
덩그라이 줄 의자에 올라
줄줄이 굴다리 아래로, 몰켜 가는 길 따라
웅성이는 사람들 사이 끼어 지나 나오면
숲 속 언덕은 저녁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
하나가 된다

언덕 정상 표문을 들어서면
사방 숲 사이에 경사 풀밭 과 나무 궁전 같은
아니 곡마단 닮은 대형 나무집이
눈앞에 바짝 다가 서
홀 안으로 무대가 정면 멀 찌 감 치 들어 앉아
아무데나 풀밭 가운데 풀쩍 주저앉아
사람들 틈에서
여지 저기 소곤거리는 이야기

양 곁 높은 나무들 숲 가지 끝에
하얀 반달이 걸렸다
차츰 어스름이 가벼이 돌면
짙어가는 하늘 위 차츰 파래지면서 양털구름 퍼지고
코플렌드의 미국풍 로데오로 서막 오르고
거믄색으로 변해가는 높은 가지에 하얀 반달 춤추면서
숨바꼭질 별 몇 개 어른거려
왈쓰로 곡은 어느 새 바뀌는가 보다

하이얀 지휘자 연주 복 사이에 섞여
짙은 분홍빛 드레쓰 하늘거려
무대를 가르면서
등장하는 사라 장의
전 보다 많이 볼름 잡힌 긴 치마 자락

오케스트라 사이에서 바이올린으로 부벼지는
멘델스죤의 휘 저이는 비상의 날개
3악장 밤 하늘에
喜悲의 비열 음으로
圓舞를 그은다

갈채 소리 하늘 위에 나르고
다시 바뀌는
베토벤의 6번 씸포니_
전원이 밤 잔디 위에 푸근히 내리면서
퍼지는 소리
5악장으로 흐르고

짙어가는 밤은
가슴에 부듯이 차와
머리 안으로
아주 길게 내려 앉는 그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