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교회의 가을축제는 파킹랏에서부터 시작됐다. 개척 후 9년간 엑소더스교회는 벌써 8번째 가을축제를 치르고 있는만큼 볼 거리도, 먹을 거리도 많았지만 불신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특히 띠었다.
Dundee Rd.를 타고 가다 Buffalo Grove Rd.에서 북쪽으로 한번 꺾으면 곧 엑소더스교회다. 27일 오후 5시쯤 엑소더스교회의 주차장에 들어서자 주차를 돕는 봉사자가 교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로 주차 안내를 해 주었다. 유모차를 내리는 동안 또 다른 봉사자가 무전기에 대고 뭐라 뭐라 속삭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건장한 집사님 두 분이 어디서 나타나더니 유모차를 번쩍 들어 지하까지 내려 주었다. “행사는 1층 본당 아니에요?”라고 묻자 “아직 아닙니다. 일단 먹어야죠”라 한다. 도착한지 1분도 채 안돼 지하 친교실에 마련된 만찬장에 도착했다. 고등학생 때 친구 따라 처음 갔던 교회에서 본당에 걸린 큰 십자가와 엄숙한 분위기를 보고 잔뜩 긴장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때도 아마 이렇게 먹고 시작했다면 좋았을 걸.
친교실로 가는 통로에선 또 한 명의 집사님이 “어린이들을 돌봐 줄 차일드 케어도 준비돼 있으니 애들이 원하면 보내라”고 말했다. 정성스럽게 마련된 만찬을 즐기는동안 여기저기 인사하는 이철원 목사님을 만났다. 이 목사님은 달변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얼굴에 늘 따뜻한 웃음과 폭풍 앞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차분함을 카리스마로 하는 목회자다. 때론 유머조차도 너무 진지하고 차분하게 해서 사람들을 더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한다. 이날 새로 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 목사님의 말은 “참 잘 오셨습니다”와 날씨 이야기였다. 장황하게 뭘 묻거나 따지거나 하지 않는다. 처음 보는 얼굴을 찾아 다니며 인사하는 교회 성도들은 “취재하러 왔어요”란 말에 다소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따뜻한 웃음과 격려는 잊지 않았다.
드디어 본당에서의 행사에 들어갔다. 불신자뿐 아니라 교회에 다니다 지친 사람들이 이번 축제에 초청됐기 때문에 찬양도 주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증거하는 것이었다. 찬양 후에는 곧 엑소더스 중창팀이 나와서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노래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아니나 다를까 노래 후에 사회자는 “이 세상에는 많은 만남이 있지만 이런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라며 서서히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노래가사처럼 이 노래를 부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곧 4명의 패널이 무대 위로 올라 왔다. 이들은 자신이 처음 교회에 다니던 때, 엑소더스교회에 처음 출석하던 날, 신앙생활의 경험 등을 회상하면서 진솔한 간증형식으로 대담했다. 불신자에겐 교회 다니는 기쁨과 설렘을 주고 교회를 떠났던 사람에겐 교회를 다니면서 받은 상처보다는 좋았던 일을 기억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가을축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꽃보다 예배”라는 드라마였다. 뛰어난 연기, 코믹하게 준비된 소품, 교만하고 돈 밖에 모르던 부자집 아들이 한 성도의 신앙으로 인해 결국 전도된다는 메시지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20분간 배꼽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재미 속에 녹아 있는 ‘복음’이 이 드라마의 백미였다.
공연 후 단상에 올라온 이철원 목사는 거창한 복음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힘든 이민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전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엑소더스교회에서 준비한, 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진 열쇠고리도 선물로 전달됐다.
“와라, 좋다”는 말보다 정성스런 섬김과 문화공연, 격려의 메시지로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과 안식을 선사했던 엑소더스교회의 가을 축제는 그렇게 하루를 마쳤다. “사람이 인도하기만 하면 전도는 성령께서 해 주신다”는 엑소더스교회의 철학이 올해도 적지 않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
Dundee Rd.를 타고 가다 Buffalo Grove Rd.에서 북쪽으로 한번 꺾으면 곧 엑소더스교회다. 27일 오후 5시쯤 엑소더스교회의 주차장에 들어서자 주차를 돕는 봉사자가 교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로 주차 안내를 해 주었다. 유모차를 내리는 동안 또 다른 봉사자가 무전기에 대고 뭐라 뭐라 속삭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건장한 집사님 두 분이 어디서 나타나더니 유모차를 번쩍 들어 지하까지 내려 주었다. “행사는 1층 본당 아니에요?”라고 묻자 “아직 아닙니다. 일단 먹어야죠”라 한다. 도착한지 1분도 채 안돼 지하 친교실에 마련된 만찬장에 도착했다. 고등학생 때 친구 따라 처음 갔던 교회에서 본당에 걸린 큰 십자가와 엄숙한 분위기를 보고 잔뜩 긴장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때도 아마 이렇게 먹고 시작했다면 좋았을 걸.
친교실로 가는 통로에선 또 한 명의 집사님이 “어린이들을 돌봐 줄 차일드 케어도 준비돼 있으니 애들이 원하면 보내라”고 말했다. 정성스럽게 마련된 만찬을 즐기는동안 여기저기 인사하는 이철원 목사님을 만났다. 이 목사님은 달변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얼굴에 늘 따뜻한 웃음과 폭풍 앞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차분함을 카리스마로 하는 목회자다. 때론 유머조차도 너무 진지하고 차분하게 해서 사람들을 더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한다. 이날 새로 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 목사님의 말은 “참 잘 오셨습니다”와 날씨 이야기였다. 장황하게 뭘 묻거나 따지거나 하지 않는다. 처음 보는 얼굴을 찾아 다니며 인사하는 교회 성도들은 “취재하러 왔어요”란 말에 다소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따뜻한 웃음과 격려는 잊지 않았다.
드디어 본당에서의 행사에 들어갔다. 불신자뿐 아니라 교회에 다니다 지친 사람들이 이번 축제에 초청됐기 때문에 찬양도 주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증거하는 것이었다. 찬양 후에는 곧 엑소더스 중창팀이 나와서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노래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아니나 다를까 노래 후에 사회자는 “이 세상에는 많은 만남이 있지만 이런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라며 서서히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노래가사처럼 이 노래를 부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곧 4명의 패널이 무대 위로 올라 왔다. 이들은 자신이 처음 교회에 다니던 때, 엑소더스교회에 처음 출석하던 날, 신앙생활의 경험 등을 회상하면서 진솔한 간증형식으로 대담했다. 불신자에겐 교회 다니는 기쁨과 설렘을 주고 교회를 떠났던 사람에겐 교회를 다니면서 받은 상처보다는 좋았던 일을 기억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가을축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꽃보다 예배”라는 드라마였다. 뛰어난 연기, 코믹하게 준비된 소품, 교만하고 돈 밖에 모르던 부자집 아들이 한 성도의 신앙으로 인해 결국 전도된다는 메시지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20분간 배꼽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재미 속에 녹아 있는 ‘복음’이 이 드라마의 백미였다.
공연 후 단상에 올라온 이철원 목사는 거창한 복음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힘든 이민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전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엑소더스교회에서 준비한, 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진 열쇠고리도 선물로 전달됐다.
“와라, 좋다”는 말보다 정성스런 섬김과 문화공연, 격려의 메시지로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과 안식을 선사했던 엑소더스교회의 가을 축제는 그렇게 하루를 마쳤다. “사람이 인도하기만 하면 전도는 성령께서 해 주신다”는 엑소더스교회의 철학이 올해도 적지 않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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